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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린시절 추억이 녹아 있어

기사승인 2022.01.27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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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데 그때 형수에게 한 욕설이 십 년이 넘은 지금에도 저 국민의힘 당의 공격 빌미가 되어 흐느끼며 잘못했다며 사과한다. 정말 잘못했다며 울먹일 때, 아, 눈물이 그냥 줄줄 나왔다. 오로지 국민을 보고 국민을 의지해 나가겠다며 마무리를 할 땐 내 가슴은 마냥 먹먹할 따름이었다. (사진=연합뉴스TV)

형이 시장 영역에 개입했단다. 이걸 막고 막았더니…

그 숱한 유혹들을 물리친 의기가 그냥 감동

그저께 저녁 이재명 후보가 성남 상대동 유세에서 시종 퍽퍽 우는 연설을 들었다. 거기는 이 후보의 어린시절의 추억이 녹아 있어 그 어둡고 칙칙한 후보의 가정사를 자신의 터전에서 이야기한다. 이 연설을 들은 누구든 울었듯이 나 역시 그냥 눈물이 줄줄 났다.

그때 그의 집은 화전민 생활을 청산하고 산업화 시대에 서울에서 밀려난 이들이 터를 잡으려는 거기 성남으로 이사 왔단다. 아버지는 청소 노동자이고 어머니와 누나 한 분은 공중 화장실에서 대변은 20원 소변은 10원을 받는 일을 했단다. 그는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 생활을 했단다. 그런 어머니는 그가 공장에 나갈 때면 공장 앞까지 그를 배웅했다고 한다.

그런 그는 아버지의 청소 리어카를 밀어주기도 했다는데, 그때 제 또래의 교복 입은 학생이며 여학생을 보면 그냥 고개를 숙인 기억이 있다고 한다. 남들 다 가는 학교를 다닐 수 없었고 그 고된 노동을 해야 하는 공장 생활이니 부끄러움에서 그랬던 모양이다.

그런 아버지가 시장에서 내버리는 썩은 사과를 가지고 오면 그들 칠 형제는 그럴 수 없이 달게 먹었단다. 아, 이런 어린시절을 이야기하는데 나도 모르게 실룩거려지는 거였다. 이러다 이 후보는 울먹이는 소리가 된다. 그때는 그 가난의 수렁이었지만 그들 가족 간은 그럴 수 없이 소박했으며 우애가 깊었다고.

이러면서 그의 형과의 불화를 이야기했다. 성남시장이 되었을 때 그 형이 시장 영역에 개입했단다. 이걸 막고 막았더니 그때 안동에 계시는 그의 어머니를 그 형은 찾아가 온갖 욕설을 하며 괴롭혔단다. 이리되어 일어난 그 사단이 형수 욕설이라며 목이 메어 우는 이재명 후보.

아, 나는 그저 훌쩍거리고 말았다. 그 어떤 가식이 없는 그의 진정성에 그저 울어지는 거였다. 정치인 중 이렇게 맑고 깨끗한 이가 없기에 눈시울이 그저 뜨거워지는 거였다. 그 고난 시련을 이겨내는 것도 보통의 인간이라면 어렵는데, 그 숱한 유혹들을 물리친 의기가 그냥 감동이 되는 거였다.

그도 그럴 게 상대 후보인 저 윤석열은 어떠한가. 9수를 할 수 있는 넉넉한 집안 환경. 검사가 되고부터 오로지 출세를 위해 길을 걸은 행적이 아니던가. 그리하여 검찰 최고의 지위에 오르자 대통령 하겠다며 그 반동 짓을 서슴없이 저지른 이가 아니던가. 이래도 이놈의 언론은 오로지 저 윤석열을 빨고 띄우는데 지금도 혼신으로 연출하고 있는 마당.

한데 그때 형수에게 한 욕설이 십 년이 넘은 지금에도 저 국민의힘 당의 공격 빌미가 되어 흐느끼며 잘못했다며 사과한다. 정말 잘못했다며 울먹일 때, 아, 눈물이 그냥 줄줄 나왔다. 오로지 국민을 보고 국민을 의지해 나가겠다며 마무리를 할 땐 내 가슴은 마냥 먹먹할 따름이었다.

그 명연설을 어제 또 두 번이나 보았다. 마찬가지로 그냥 울어졌다. 박통때 그 고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분신한 전태일이 헌신한 모습을 보는 듯해 해와 같은 희망에 대해 이번에는 벅참에서 가슴이 미어졌다. 하여 이 후보의 걸음걸음에 오늘도 나는 환호한다.

양병철 편집국장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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