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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왜 이러나

기사승인 2021.07.25  2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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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었던 집권 여당의 전 무리가 야바위꾼이 아닌지 내가 헷갈린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법사위마저 내어주는 이런 짓을 벌이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

민주당, 나라 말아먹으려 작정했나, 왜 이런 나약한 꼴에 국민을 기망하는 이런 짓인가. 그렇지 않아도 이 펄펄 끓는 염천으로 열 받아 있는 국민에게 어떻게 이런 추태를 부릴 수 있나. 해도 해도 너무하다. 이게 민주당인가.

이번 도쿄에서 올림픽 개회식으로 국민의 이목이 거기에 쏠린 그 시각에 국회 협치가 어떠니 상생이 어떠니 하며 국회 상임위를 여야가 골고루 나누기로 했다나. 이리하여 법사위 자리도 상반기는 집권 여당이 하반기인 내년 5월에는 야당에게 넘겨주기로 했다나. 국회의장 박병석이 필두로 여당 윤호중 원내대표, 야당 김기현 원내대표가 합의한 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건 아니라며 국회표결에 부쳤는데, 민주당 내 반대 15표이고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졌다나.

이거 뭣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내년 5월 이후 법사위를 저 국민의힘 당이 가지고 가면 개혁은 물 건너간 게 아닌가. 말만 개혁이지 뭐 하나 이루어 놓은 게 없는 마당에서 법사위마저 내어주는 이런 짓을 벌이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

민주당, 그래도 이 나라 대한민국 호를 이끌고 갈 적임 세력으로 적폐 무리, 저 국민의힘 당이 아닌 민주당을 국민은 지지하는데, 개혁 포기하자는 건가. 검찰개혁, 언론개혁 말자는 건 차기 정부를 저 국민의힘 당에 내주는 건가.

이재명 후보가 부동의 1위이고 차기 정부를 이끌 것 같으니까, 이쯤에서 몽니를 부려 내각제 시도를 하자는 셈인가. 민주당, 이러는 이유가 대체 뭔가?

이런 식이 되면 차후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법사위를 쥔 야당 국민의힘 당을 보건대 이건 보나 마나 식물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닌가. 아무것도 못 하게 되는 게 명명백백하다.

어떻게 국민 시선이 도쿄 올림픽에 쏠려 있는 그 시간에 그런 식으로 쓱싹쓱싹하는지, 민주당,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기분 나빠 욕이 나온다. 믿었던 집권 여당의 전 무리가 야바위꾼이 아닌지 내가 헷갈린다.

양병철 편집국장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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