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이번 선거참패를 교훈삼아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선거가 준 민주당을 향한 회초리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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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개혁하라며 준180석인데 되레 뒷걸음인 여당
이번의 서울 부산 시장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올 줄 대략 알았다. 시장 후보를 뽑는 선거에 언론이란 희한한 족속도 출마해 저 국민의힘 + 언론이 한 패가 되어 선거판을 아예 보이콧한 정말 지저분한 정치판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오세훈의 내곡동 땅에 있어 두둔과 옹호로 나가 기사가 없는지 민주주의 하는 나라에서 이런 나라는 없을 것이다. 부산의 박형준도 마찬가지이다. 10년간 부동산 거래 내력이 약 62건이다. 이건 아주 저질인 부동산 투기꾼도 이 정도인 이는 없을 것이다.
한치 파고 드는 언론이 없으니 언론 + 국민의힘이 누이 좋고 매부 좋다며 짜고치는 고스톱이 이번 선거가 아니고서야.
이런 기울어진 선거판에 무얼 기대하랴. 이걸 민주당 지도부는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우리 유권자들도 알고 있었다. 물러터진 흐리멍텅한 당임에 소리만 요란할 따름이지 그 무엇도 이루어내지 못할 거라고. 적폐청산의 시대적 과제를 안고 태어난 정당인데 뭐든 미적거리며 질질 끌었던 걸 생각해 보라.
적폐청산과 개혁하라며 180석을 주었더니 뭐든 시원시원한 모습이 없으니 국민들은 한심하다며 이번 저 거짓말에다 부동산 투기꾼을 시장으로 투표한 것 같다. 이건 국민이 든 무서운 회초리다.
민주당, 독해져라. 입에 거품을 물고 개혁입법에 매진하라. 저 구역질나는 언론의 짓거리를 신물나도록 대했는데, 또 언론 개혁입법을 늦출텐가.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강하게 언론개혁을 밀어부치고 혁명에 견주는 부동산 대책을 서둘라. 강남의 그 유권자 꼴 도저히 못 보겠다. 이 나라는 민주 공화국이지 강남의 유권자, 부동산 투기꾼들 공화국이 아니다. 그리하여 저 언론들과 부동산 투기꾼을 상대로 제발 전면전을 벌여라.
이번 선거에서도 언론은 벌써 그 기능을 상실한 적폐 그 자체다. 조국 장관 딸 표창장 건을 두고서는 100만건의 기사를 양산한 언론이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에 대한 '시장 자격 없음'에 대한 기사는 없다.
언론이 기능을 상실함으로써 이미 스스로 언론이기를 거부했다. 이걸 보면서도 기를 못 쓰면 민주당, 너희는 단언컨대 정치집단이 아니다. 물러터져선 아니 되고 국민이 보건대 독하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개혁에 박차를 가하라. 이게 이번 선거가 준 민주당을 향한 회초리다.
크게 보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틀을 짜는데 있어 어느 시대든 나타나는 역사의 장면에서 기득권 측의 발호로 보고 저 쓰레기 언론과 싸워라. 여기서 이기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 거고 능력, 실력 부족으로 이기지 못하면 브라질 꼴이 되고 미얀마 꼴이 되리라. 국민의 준엄한 요구다.
양병철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