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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철지난 냉전 기류, 끌고 오지 말라”

기사승인 2020.09.28  16: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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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남북은 휴전상태이지 정전 또는 종전 상태가 아니다

▲ 국짐당, 이걸로 더이상 우리의 국민감정을 건드리지 말라. 그런 국민감정을 이용해 지금 수없이 밀려 있는 국정 현안을 어처구니 없게 방기치 말라. 다수 국민은 이런 대결에서 평화를 바란다. 제발 철지난 냉전 기류를 끌고 오지 말라. 청와대 서주석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정말이지 이런 사태 발생치 않으려면 남북간이라도 아예 종전협정 맺어야”

우리의 어업지도선에 승선한 이씨가 월북을 시도하다 피살된 이번 사건을 두고 이 나라 국회는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규탄하다 관계 상임위를 죄다 열기까지 한다. 이게 모자라 청와대에서도 이 사건을 남북공동 조사하길 성명을 내며 북을 향해 촉구하고 있다.

코로나 창궐로 수십 수백만이 길거리에 나앉는가 하면 소규모 상공인들은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진 그야말로 경제의 피폐에 시달리고 있는 즈음이다. 누가 뭐라 해도 난국이 따로 없는 엄정한 상황이다. 이러한데 뭔 이유 때문인지 월북하려다 북한 수역에서 피살당한 이씨를 두고 모든 언론이 초점을 두고 있다.

냉정해지자. 비싼 세비 받아 처먹는 국개의원 나리들 찬물 마시고 정신 좀 차리십쇼. 보다 이성적으로 이 사안을 보고 덮읍시다.

지금 남북은 휴전상태이지 정전 또는 종전 상태가 아니다. 서로의 화력을 집중해 어떤 적도 못 들어오게 대치하고 있는 형국이 아닌가. 그 휴전선을 넘어 상대지역으로 가면 제 목숨 각오해야 하지 않는가. 그러다 적을 경계하는 군대에 의해 피살된 사건인 것이다.

군대 집단은 어느 나라든 자비며 인도주의가 없다. 적을 향해서는 무조건 방아쇠를 당기는 게 군대인 것이다. 외적과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게 군대인데 그 아무리 우리의 적 북한이라 해도 제 수역으로 넘어온 이를 향해선 응당한 조치를 취하는게 이치가 아닌가. 이런 걸 두고 비 인도적이니 민간인 살해하는 이야기는 거두자.

군대의 존재가 침입자를 막는데 있다면 남북의 대치는 서로 피를 말릴 정도의 긴장관계기에 그 침입자를 막지 못할 시엔 그 지역을 관할한 군대의 책임자 전부가 그 징계를 피하지 못한다.

그 일례가 전번 강화도에서 개구멍을 통해 탈북자가 월북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의 파장으로 북한의 그 지역을 지킨 북한군 별자리들이 그저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는 전언이다. 우리 역시 북한의 귀순병이 이 나라에 들어온 노크 귀순이 있었다. 두어개 초소 문을 두들겨 귀순의사를 타진하려 했는데, 그 초소엔 아무도 없더란 거였다. 이 바람에 그 사단을 지킨 모든 별들이 하루 아침에 우수수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특히 이걸 둔 우리의 조폭 언론은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며 그냥 씹어 돌렸고 모든 방송매체도 안보 허술이라며 고동을 불었다.

정말이지 이런 사태가 발생치 않으려면 남북간이라도 아예 종전협정을 맺어야 한다. 여기에 대한 반대가 또 안보장사를 하는 이 나라의 저 조폭 언론이며 저 국민의짐 집단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오로지 이들은 대결체제를 원함에 이 사안을 두고서도 그저 흰소리로 대통령 사과까지 입에 담고 있어서이다.

자, 여기서 그 공무원이 무사히 월북해 북의 언론을 타면 어떻게 될까? 북의 해역을 지킨 별들 우수수 떨어지는 건 기정사실. 우리 측도 경계 실패 어쩌니 하며 또 그 지역 책임자 별들을 날리리라.

이런 상대 교전국인 마당에서 일어난 이 사건. 진실로 이 즈음에서 접자. 70년간 서로 때러죽여야 할 놈이라며 으르릉거린 이 적대감, 정말이지 오늘 이 마당에선 이 정도로 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여야가 합의한 종전사안을 차라리 만들라. 그리곤 북과 합의해 저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밀고 나가라. 남북이 서로에게 겨눈 총부리를 돌리겠다는 협정만 맺어도 이런 일은 기필코 없다.

그러자고 하면 저 국짐당은 저 북한 없인 존재 근거를 잃기에 그런 합의 못 하겠다고 단박 나오리라. 북한과는 오로지 대결을 주장하며 이런 사건이 나면 북한을 향해 잔인함의 극치니, 민간인 살해하며 또 나팔소리를 내어야 정당으로 구실을 하는 이 집단.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견지로 보면 백번 천번 전쟁하자는 건데, 국짐당, 이맹박 때 그렇게 해 얻은 게 뭔가. 그게 더 확대되면 정말 전쟁인 거 상식 있는 이는 알리라. 그러면 지금 전쟁, 서로 공멸이다. 전쟁이 나면 좋은 놈들은 왜놈들이고 미국놈들이고 중국놈들인 거 육이오를 통해 잘 알지 않은가. 이 사안의 본질은 뭣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우리측의 사람이 월북하려고 한 게 아닌가. 이 팩트 하나만 진실로 하고 이쯤해서 이 사안 덮자.

국짐당, 이걸로 더이상 우리의 국민감정을 건드리지 말라. 그런 국민감정을 이용해 지금 수없이 밀려 있는 국정 현안을 어처구니 없게 방기치 말라. 다수 국민은 이런 대결에서 평화를 바란다. 제발 철지난 냉전 기류를 끌고 오지 말라.

양병철 편집국장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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