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장심사 과정서 증거 상당 판단, 검찰 기소유예 검토 안 돼
6일 검찰이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수사를 받아온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고 최종 처분을 위한 검토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시기 및 내용에 대해 결정된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언론보도는 그동안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까지 불사하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다가 갑자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불기소 권고 등을 이유로 기소여부에 대한 결단을 하지 않고 좌고우면하며 자초한 측면이 크다.
이에 경제개혁연대, 경제민주주의21,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식인선언네트워크, 재벌개혁경제넷, 참여연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YMCA전국연맹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6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는 명확하며, 이미 영장심사과정에서도 관련 증거가 상당하다는 1차 판단이 내려졌던만큼, 검찰은 기소유예 검토와 같은 시도를 포기하고 즉각 기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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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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