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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여전한 반노조 경영, 이재용 사과는 ‘쇼’?

기사승인 2020.08.04  2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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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반노조 행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한지 두달이 지났지만 아직 교섭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대해 사측은 이미 교섭이 진행 중인 1, 3노조를 이유로 "교섭을 진행할 의지는 있지만 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노조가 고용노동부 질의를 통해 "노사간 동의가 있다면 교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교섭중인 1, 3노조의 동의서까지 받았지만 사측은 여전히 교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신문과 방송을 통해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산재 축소, 은폐에 대한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사측은 "사업장 내에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산재 축소 문제를 제기한 노조와의 교섭을 거부하면서 우물속에 몸을 숨기려 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 사측은 삼성의 노사문화가 변하지 않았음을 자인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5월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거짓말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노사관계 법령 준수, 노동삼권 보장,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약속했다. 그러나, 오늘 삼성전자 노조의 모습을 통해 이 모든 것이 이 부회장의 기소와 구속을 막기 위한 '쇼'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노조, 반노조경영'의 구시대 유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삼성을 우리는 '일류기업'이라 부를 수 없다.

삼성이 이부회장이 사과문에 밝힌 바 처럼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노조의 교섭 요구에 화답하고,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인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단한번도 체결되지 못한 삼성전자 노사단체교섭을 위해 한국노총은 끝까지 지원할 것이다. (2020년 8월 4일)

한국노총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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