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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이스라엘 전쟁범죄와 연결고리 안돼”

기사승인 2024.03.29  18: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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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규탄 한국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HD현대건설기계(구 현대중공업, 이하 HD현대)의 굴착기가 팔레스타인 가옥 파괴와 불법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사용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집을 잃고 강제이주해야만 했다. 제4차 제네바협약에 따르면 불법 철거와 강제이주는 전쟁범죄이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는 인권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한 HD현대에서 전쟁범죄를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 28일 오전 판교 HD현대 사옥 앞에서 HD현대 규탄 한국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사진=스튜디오R)

지난해 HD현대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질의에 “이스라엘 정착촌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변했으나, 인권 실사 절차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팔레스타인 긴급행동을 포함한 한국 시민사회·노동단체는 HD현대 주주총회에 앞서 28일 오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해 HD현대의 굴착기가 팔레스타인의 가옥 등을 파괴한 5건의 사례를 처음으로 알렸던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 항의행동이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현대의 굴착기가 팔레스타인의 가옥을 파괴하는 현장사진을 든 채, HD현대가 이스라엘 전쟁범죄에 공모하고 있는 점을 강력히 규탄했다. HD현대는 이스라엘 중개업체인 에프코(EFCO)사와의 거래를 중단하여 전쟁범죄와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이어 “이스라엘 중개업체에 납품한 굴착기에 대한 인권 실사 진행 여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인권 실사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지금 즉시 자사가 수출한 굴착기를 비롯한 건설기계 등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인권을 억압하고 침해하는 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긴급행동은 서명캠페인 <HD현대는 당장 이스라엘과의 모든 거래를 중단하라!>을 진행하고 있다. 

▲ 28일 오전 판교 HD현대 사옥 앞에서 HD현대 규탄 한국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사진=스튜디오R)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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