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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로 미세먼지·아토피 잡다

기사승인 2024.03.25  22: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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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남의 인간과 자연/③미세먼지 뒤덮인 세상에 비누 사용법 아는 생활의 지혜

환경과 생태계 파괴 주범 ‘합성 계면활성제’ 사용 이제 그만

‘다지워 비누’, 미세먼지 99.9% 씻기는 임상실험에 세계가 주목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먼지를 말한다. 이런 미세먼지는 우리가 숨을 쉴 때마다 호흡기를 통해 폐속으로 들어가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병을 막아주는 면역 기능도 저하된다. 대도시 미세먼지의 70% 이상이 자동차에서 발생한다고 하니 편리한 문명이 오히려 사람을 괴롭히는 도구로 전락한 셈이다.

하지만 자동차에서 내뿜는 시커먼 매연은 공해의 주범이 아니다. 자동차 주행 시 발생하는 타이어 마모와 함께 발생되는 먼지가 심각한 문제라는 게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한 대의 자동차 타이어가 1km 주행할 때 1조개의 초미세먼지를 방출한다고 한다.

▲ 현대인의 삶에서 미세먼지 ‘매우 나쁨’은 거의 일상이 되었다. 이젠 대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빛코리아 제공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를 어떻게?

미세먼지는 자동차 이외에도 공장 굴뚝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 등 발생 원인이 다양하다. 결국 근대화에 앞장섰던 수많은 산업시설이 대기를 오염시키고 파괴된 환경은 미세먼지를 일으켜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일으킨다. 또 발암물질이 사람의 폐포(肺胞)와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어 치매나 동맥경화증도 유발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가이드라인을 1987년부터 제시해왔고, 2013년에는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이라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미세먼지가 하늘에서 안개비 쏟아지듯 자욱하게 대기를 점령할 때가 있다. 그런 날 밖으로 나가면 자동차 보닛 위에 뿌연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공기의 질 순위는 지구촌에서 최하위권이다. 벌써 오래전 일이다.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 지수(EPI) 2016’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173위를 기록했다.

2.26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한 중국이 이웃에 있다는 게 비극이라면 비극이지만 그걸 따질 때가 아니다. 미세먼지가 창궐하는 세상에 살면서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까지 거론하자면 밑도 끝도 없이 범위가 넓어지므로 여기서는 ‘미세먼지와 건강’에 대해서만 살펴보자.

오늘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봄이면 중국에서 밀려올 미세먼지 광풍은 대한민국을 더욱 뿌옇게 만들 것이다. 미세먼지가 무섭다고 실내에만 틀어박혀 살 순 없는 노릇이다. 답답하기도 하지만 실내공기도 환기하지 않으면 미세먼지만큼 해롭기 때문에 수시로 문을 열고 환기해야 한다.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해 공기청정기의 필요성이 커졌다.

마스크도 유용하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면 미세먼지의 유입을 줄일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항상 준비하도록 하자. 우리의 생활공간은 오늘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해도 며칠만 지나면 먼지가 수북이 쌓이곤 한다. 참 신기한 일이다. 아무리 쓸고 닦아도 끝없이 생기는 먼지라니.

행정안전부는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창문을 잘 닫는다(실내 오염물질 배출을 위해 최소한의 환기는 해준다) 실외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다 미세먼지 종료 후 충분히 환기하고 청소를 한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식품이나 물건은 충분히 씻는다 등 미세먼지 대비책을 안내하고 있다.

▲ 비누 소재로 쓰이는 자연원료 팜. 한빛코리아 제공

비누 쓰면서 인간수명 20년 정도 늘어나

200여 년 전 유럽 사람들은 목욕을 좋아하지 않아 매우 불결했고, 그로 인해 전염병과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평균수명이 40세 미만에 불과할 정도였다. 하지만 비누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갖가지 질병이 조금씩 사라졌고, 인간의 평균수명이 20년이나 늘어났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우리는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비누보다 세정제를 선호하지만 비누를 써야 하는 중요하고도 특별한 이유가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첫째, 비누는 환경오염을 줄인다.

합성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진 세정제는 하천을 거품으로 뒤덮어 해양생물의 호흡을 방해하고 햇빛을 차단해 생태계를 파괴한다. 많은 사람들이 세정제를 일제히 흘려 내보낸다고 생각해 보라. 지구가 온전할 수 있을까?

비누는 고체라서 방부제 없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따로 보관하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다. 가볍고 작아서 유통 시 차량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도 절감된다. 따라서 비누는 자체로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일조하는 녀석이다.

둘째, 비누는 우리 몸에 해롭지 않다.

비누 구성 성분은 천연 오일과 지방산염이라 생분해가 잘되어 강이나 하천의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또한 다량의 계면활성제와 화학물질이 들어간 세정제에 비해 몸에 해롭지 않다. 환경호르몬이라 일컫는 것들이 바로 각종 세제, 계면활성제 등인데 이런 화학물질이 몸으로 유입되면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세정제보다 비누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화학성분을 잔뜩 넣은 값싼 비누도 있으니 비누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세정제의 해로움에 비할 바는 아니다.

▲ ‘다지워’ 비누는 순수 과일과 식품 재료로 만들어 세정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빛코리아 제공

생활 속 비누 사용법 바로 알아야

우리가 언제부터 나빠진 공기를 걱정하고 살았던가? 어느덧 세상이 이렇게 변해버렸다. 이런 재해는 갑자기 시작된 게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이 거듭된 탓이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탄소중립’이 회자되고 있지만 먹고살기 바쁜 나라들에게 제발 환경에 관심 좀 가지라고 강제할 순 없다. 그보다 당장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은 생활 속에서 비누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알고 실천하면 좋다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들러붙는 성질이 강해서 세정제나 일반 비누로는 잘 씻기지 않는다. 그러나 ‘다지워’ 비누로 씻으면 미세먼지도 수월하게 잘 씻긴다. 미세먼지가 99.9% 씻겨나가는 임상실험 성적표까지 나왔다. 두꺼운 화장 정도는 손쉽게 세수 한 번으로 지워진다. 세정력 못지않게 탈취력까지 우수해서 온갖 잡냄새를 잡아준다고 하니 미세먼지가 범람하는 시국에 이런 비누 하나는 가정 필수품이 아닐까?

▲ 김수남 (주)한빛코리아 대표

김수남 아토피건선 치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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