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홈런볼·롯데, 플라스틱 트레이 퇴출 결정

롯데제과, 9월 이전에 종이로 교체

해태제과, 내년 하반기까지 친환경 소재로 교체

쓸모도 없는데 부피만 커 보이게 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까지 만들어내던 식품의 플라스틱 트레이. 환경운동연합이 ‘플라스틱 기습공격’ 캠페인의 첫 번째 타깃으로, 이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할 것을 기업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요구에 드디어 제과 업체들이 응답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문제가 되었던 카스타드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9월 이전에 종이로 교체하고 엄마손파이, 칸쵸, 씨리얼의 컵 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포장을 올해 안에 다른 소재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해태제과 역시 대표 상품인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내년 하반기까지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민 참여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에 함께하며, 활동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만든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롯데제과에서만 연간 35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도 플라스틱 트레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들 기업에 변화와 책임을 요구하기 위해 ‘플라스틱 기습공격’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땅과 바다를 뒤덮은 플라스틱과 일회용 쓰레기로부터 자원과 삶이 순환하고, 생명이 그들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