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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인류가 품고 갈 시한폭탄"

기사승인 2020.06.03  05: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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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연합, 월성원전 임시저장시설 반대 1천인 선언문 발표

환경운동연합과 이제석광고연구소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버릴 곳 없는 위험한 쓰레기, 핵폐기물 시한폭탄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와 함께 이날 ‘월성원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추가건설 반대 환경운동연합 1000인 선언문’도 발표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쓰레기, 원전 핵폐기물. 세계 어느 나라도 이 핵폐기물을 영구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했으며, 임시 보관만 하고 있다. 이렇게 쌓이고 있는 핵폐기물은 앞으로 10만년 동안 인류가 품어야 할 시한폭탄과 같다. 핵폐기물을 상징하는 드럼통들을 2.5톤 트럭에 가득 실어 광화문광장으로 직접 옮겨와 높이 6m가량의 거대한 시한폭탄(다이너마이트) 형태로 세웠다.

▲ 핵폐기물 시한폭탄 퍼포먼스 (사진=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은 월성원자력발전소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건설에 대한 울산 북구 주민들의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추가건설 반대를 표명한 시민 1,000인 선언과 함께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경주 월성원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중수로형 원전으로 다른 원전보다 핵폐기물이 4.5배 더 발생한다. 그중 가장 위험한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은 10만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도 안전하게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월성원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은 바로 이 고준위핵폐기물을 건식 저장하는 시설이며, 월성원전이 가동되는 한 이 위험한 쓰레기는 계속 만들어질 수 밖에 없다.

정부와 한수원은 월성원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형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만 밟고 있으며, 특히 월성원전과 불과 8km 떨어진 울산 시민들의 의견은 완전히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울산 시민들이 직접 나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6월 5~6일 본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환경운동연합은 임시저장시설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1,000인의 명단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함께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펼쳐진 핵폐기물 시한폭탄 퍼포먼스는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함께 기획·제작됐다.

▲ 2일 오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서울 광화문 앞에서 핵폐기물 시한폭탄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노상엽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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