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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길진환경상 ‘월성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수상

기사승인 2019.04.02  20: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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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 1호기 폐쇄 등 탈핵운동사상 획기적인 성과 이끌어낸 공로 인정

월성원전 앞 6년째 천막농성, 핵발전소로 인한 갑상선 암 등 건강 위해와 비윤리성 고발

임길진환경상 위원회(위원장 이시재)는 2일 오후 5시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임길진환경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제7회 임길진환경상 수상자로 ‘월성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를 선정했다.

▲ <사진=환경운동연합 이성수>

임길진환경상 심사위원회 지영선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25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핵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탈핵운동인 월성이주대책위의 어려운 활동을 치하하고 월성 뿐 아니라 고리, 울진, 영광 등 다른 원전지역 주민의 이주 등 건강 보호와 아울러 탈핵을 앞당길 수 있도록 격려하고자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결론으로 월성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를 올해의 임길진 환경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월성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황분희 부위원장은 “5년이라는 세월을 천막을 치고 이주염원을 하면서 너무도 긴 세월 힘겹게 여기까지 왔다”면서 “힘들 때마다 그만하고 싶었으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핵이라는 것, 핵발전소가 나쁘다는 것을 안 이상 이제는 내가 아니라 우리 후손들, 미래세대를 위해 핵발전소가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4년 구성되어 지금까지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월성이주대책위는 월성원전이 소재한 양남면 나아리 주민들로 구성된 풀뿌리 탈핵단체다. 핵발전소로 인한 갑상선 암 등 건강 위해와 비윤리성을 고발하며, 71가구가 시작한 천막농성을 6년째인 지금까지도 30가구가 계속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월성원전 앞에서의 천막농성 외에도 수없는 상경집회와 기자회견, 국회의원 방문,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월성 1호기 폐쇄 만인소 서명운동 등은 지난해 월성 1호기 폐쇄라는 탈핵운동사상 획기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임길진환경상은 생태민주주의의 확대와 환경운동이 한국 전역과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수 있는 초석을 다진 평사(平士) 故 임길진 박사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2013년 제정되었으며 지속가능한 공동체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풀뿌리 환경운동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참고로 역대 임길진 환경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2013년 제1회 박미경 정책기획위원 (광주환경연합) / 특별상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

2014년 제2회 박성률 목사 (강원도골프장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2015년 제3회 정수근 처장 (대구환경연합)

2016년 제4회 최예용 소장 (환경보건시민센터) / 특별상 김신환 (김신환 동물병원 원장)

2017년 제5회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

2018년 제6회 황성렬 (당진환경운동연합 전 공동의장)

변승현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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