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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지난 오류 되풀이 하지 않기를

기사승인 2016.08.16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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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정현 당대표 당선에 대한 한국노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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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새누리당 당대표에 박근혜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이 선출됐다. 최고위원에도 친박계 후보들이 대부분 당선됐다. 이후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들은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정청이 완전히 하나가 되고 동지가 돼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들은 노동자들을 더 쉽게 해고하고 비정규직을 대량 양산·고착화 시키는 노동개악 정책을 추진한 박근혜 정부에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총선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거스르고 결국 권력을 쥔 대통령을 선택했다.

새누리당이 민심이 아닌 박심에 따라 움직이는 당이 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에 이정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해 한국노총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노동자들은 한 시도 편할 날이 없었다.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 되었음에도 친 재벌, 친 대기업 정책으로 일관하고, 노동계에는 갖은 회유와 협박을 일삼았다. 한국노총은 조직 내 수많은 우려와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대 명제를 위해 정말 어렵게 9.15 사회적 대타협에 합의했지만, 정부 여당은 너무 쉽게 합의내용을 무시하고 합의내용에도 없는 비정규직 양산법, 쉬운해고, 성과연봉제 등을 밀어붙였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억울하게 감옥에 투옥됐으며, 정부의 과잉진압으로 쓰러진 농민은 아직도 사경을 헤매고 있다. 그런 박근혜 정부에 노동자·국민이 총선을 통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음에도 새누리당은 결국 변화의 길을 택하지 않았다.

이제라도 이정현 대표가 새누리당의 지난 오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새누리당이 발의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폐기하고 독소조항을 걷어내는 것이 우려를 불식시키는 시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노총이 제출한 20대 국회 고용·노동·민생살리기 입법과제 추진에 힘을 보태기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노동자·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길이다. 진정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다면 당정청 일심동체를 강조하기보다 국민의 뜻을 올바로 전달하기 바란다.

(2016년 8월 1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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