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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5살 나원이를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기사승인 2017.07.25  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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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애경 앞에서 가해기업 책임 촉구 다섯번째 시리즈 캠페인

▲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와 가피모 회원들이 AK프라자 구로지점 앞에서 가해기업들의 책임을 촉구하는 시리즈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날 나원양의 사연을 담은 편지는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 김지원씨가 대독했다. (사진=환경운동연합)

“저희는 쌍둥이가 모두 살균제에 노출되었습니다. 한명은 6개월때 큰 고비를 넘겼고 한명은 돌 무렵부터 지금까지 호흡을 의료기계 없이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SK케미칼에서 제조하고 애경산업에서 판매한 CMIT/MIT 성분의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한 사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통속에 울고 있습니다. 제발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지난 2011년 부산에서 출생한 쌍둥이 자매 나원이와 다원이는 애경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하고 1년 만에 폐가 딱딱하게 굳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숨쉬기가 어려워 결국 나원이는 목에 구멍을 뚫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년에 두 아이가 학교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할지 부모는 막막합니다. 이러한 끔찍한 상황이 7년째 계속되고 있고 가해 업체 애경은 아무런 사과도 배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가 제법 내리는 24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 및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AK프라자(애경백화점)를 찾았다.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판매했고 피해자도 많은 애경은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애경은 AK프라자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며 “가습기메이트는 옥시싹싹과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이었음에도 그동안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고 피해 대책 또한 내놓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한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아래 가피모) 및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과 가해기업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시리즈 캠페인을 지난 6월 26일 SK케미칼을 시작으로 삼성물산-홈플러스, 옥시레킷벤키저와 롯데마트, 애경까지 5차례 진행했다.

<가습기살균제 살인기업 규탄 및 처벌촉구 캠페인 일정>

6월26일 오후12시 SK본사앞(종로1가)
7월3일 오후12시 삼성물산앞(홈플러스PB판매 책임기업), 장소: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중 맞은편(삼성물산앞에서 1차 이어 바로옆 홈플러스에서 2차)
7월10일 오후12시 옥시RB앞(여의도 본사)
7월17일 오후12시 롯데마트앞(서울역점)
7월24일 오후12시 애경앞(구로본사)
7월31일 오후12시 옥시RB앞(여의도 본사)
8월 7일 오후12시 이마트앞
8월14일 오후12시 LG앞(여의도본사)
8월21일 오후12시 옥시RB앞(여의도 본사)
8월28일 오후12시 헨켈본사앞
9월 4일 오후12시 코스트코앞

▲ (사진=환경운동연합)

양병철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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