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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대신 평화를, 대결 아닌 대화를, 평화협정 체결하라!

기사승인 2017.05.23  1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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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 기념 부산여성평화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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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은 1981년 NGO 유럽 11개국 49명의 여성들이 모여서 5월 24일을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peace and disarmament)’로 정하고 1982년부터 이에 대한 행동으로 시작했다.

한국은 1997년부터 기념식과 캠페인을 벌이며 군축을 호소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여성단체들이 이날을 기념해 평화군축을 위한 행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음.

<기자회견문>

무기로는 평화를 살 수 없다!

우리 여성들은 전쟁대신 평화를 위해 행동한다!

전쟁 대신 평화를, 대결 아닌 대화를, 평화협정 체결하라!

오늘 5월 24일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 여성들은 한반도 평화의 간절한 바램과 다짐으로 이 자리에 섰다. 한반도가 다시는 전쟁의 참화로 얼룩지지 않기를 바라며, “전쟁 대신 평화를, 대결 아닌 대화”를 위해 우리 여성들부터 앞장서겠다는 실천의 다짐으로 나서고자 한다.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열망 속에 새 정부가 출범했다. 남북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가 진전되리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드 문제를 포함해 무너진 외교 안보 분야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개선해서 우리 민족이 주도해가야 한다는 요구 또한 높아졌다.

한반도는 정전 상태이다. 선전포고 없이도 언제든 전쟁은 시작될 수 있다. 작은 군사적 충돌도 언제든 확전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극대화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남북관계가 닫혀있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우리 여성들은 전쟁의 참화가 여성과 아이들에게 어떤 고통을 가져왔는지 기억하고 있다. 또한 민생과 민주주의 파괴, 인권유린을 묵인하고 합리화한 것이 바로 전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새벽, 대선을 12일 남긴 시점에 정식적인 절차없이 불법적으로 반입배치한 사드장비들을 보면서, 정치권에서 입에 달고 다니는 ‘안보’라는 허울좋은 한미동맹의 본모습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혈맹이라는 이름아래 자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군사력을 앞세워 한반도에 위기를 조장하는 미국에 의해 한반도의 평화가 더욱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게다가 트럼프는 사드비용 1조원 한국 부담, 한미FTA 재협상까지 운운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국민의 생명이 우리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 속에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 국방부가 2015년 11월 감만동 미 8부두에 생화학전 대비 프로그램인 ‘주피터프로그램’ 설치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더니, 지난 1월에는 관련 실험 장비 배치까지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던 주한미군은 향후 운용 계획 등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지금은 설명조차 거부하고 있다. ‘주피터프로그램’이 한반도 방어용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려졌다. 또한 샘플을 이용한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주한미군의 주장과 달리, 생화학 실험 관련 전문 인력을 채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부산시민과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주피터프로그램’ 도입을 반대해왔다. 하지만 주한미군은 최소한의 의견 수렴이나 동의도 구하지 않고, 결정 과정에서 배치까지 부산시민의 의사는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백번 양보하더라도 도심에서 생화학무기 실험을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1600만 촛불민심이 만들어낸 새로운 정권은 사드와 ‘주피터프로그램’을 비롯한 불평등한 한미관계 등 분단으로 만들어진 적폐를 청산해야한다.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안보’는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쟁 대신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반드시 2017년에는 분단적폐청산과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결심으로, 우리 여성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

- 우리 국민의 주권과 생명을 위협하는 미8부두 ‘주피터프로그램’을 폐기하라!

- 대북적대정책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서라!

- 지난 10년간 중단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민간교류를 보장하라!

2017년 5월 24일

부산여성평화행동 참가자 일동

부산여성평화행동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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