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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 대사, “오늘을 잡아라!”

기사승인 2016.02.19  14: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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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대 학생과 수영 대결 및 간담회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2월 19일 오전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과 이색 만남을 가졌다.

이날 리퍼트 대사는 부산 영도구 어울림 문화공원 내에 위치한 영도국민체육센터를 찾아 한국해양대 해양체육학과 학생 20명과 함께 조를 나눠 수영 대결을 펼친 후 학생들을 격려하고 대화를 나눴다.

10명씩 2조로 나눠 이뤄진 수영 대결에서 리퍼트 대사는 마지막 선수로 참가해 초반에 뒤지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학생들과 격의 없이 수영장에 둘러앉아 화기애애한 분위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미국인들은 어떻게 해양 스포츠를 접하는지?

어디에 사느냐가 중요한 요인이고 부모가 어떤 스포츠를 즐기느냐의 여부에 달렸다.

나는 수영을 빨리는 못하지만 오래는 할 수 있다. 아버지가 호숫가 근처에 집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여름마다 그 집에 가서 수영을 했다.

내 친구 중 한 명은 캘리포니아 출신이라 수구나 워터폴로를 많이 했다.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는 하키나 스키를 즐김)

결국 사는 곳과 더불어 부모님 그리고 자신의 관심에 따라 즐기는 스포츠의 종류가 나뉜다.

Q. 대사님의 해양스포츠 경험?

아내와 스노클링을 즐겼고 스쿠버다이빙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하던 중 오바마 대통령 당선으로 백악관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이후 바빠져서 잘 못했는데 이제 시간을 내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다음에 학생 여러분과 또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Q. 성공한 사람으로서 젊은이들에게 조언?

1. 성공하는 길은 많다.

스탠포드대학 시절 나의 룸메이트는 300파운드 이상의 거구로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11시즌 동안 경기를 뛰었다. 지금은 민간 기업 임원이 됐다.

이처럼 서로의 관심이 다른 만큼 다른 길을 취했지만 각자 나름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2. 젊음은 한 번밖에 찾아오지 않는다.

지금 위험을 감수하고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꿈을 좇기를 바란다. 기회를 잡고 모험을 해라.

나는 베이징 대학에 잠깐 가서 공부한 경험이 있다. 당시 비용이 많이 들고 낯선 환경이 두렵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러 가지 리스크를 감수하고 갔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 스탠포드 졸업 당시 골드만삭스 같은 투자회사, 맥킨지 같은 컨설팅 회사에서 졸업생 모집을 위해 왔었는데 나는 그 대신 공무 쪽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덕분에 정부에서 일하며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고 이후 이렇게 주한미국대사가 될 수 있었다.

망설이지 말고 뜻한 모든 걸 다 시도하길 바라고 성공으로 가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는 걸 기억해라. 특히 가족이 옆에 없을 때 리스크를 취할 수 있는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

미국에는 “Seize the Day!”라는 표현이 있다. 오늘을 잡아서 기회를 놓치지 마라.

3. 재미있게 하길 바란다.

결과보다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하다.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을 하면서 가족과도 재밌게 지내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서 좋아하는 일을 하길 바란다. 나처럼 너무 바쁘더라도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려는 용기를 내길 바란다. (웃음)

Q. 미 해군 특수부대(Navy SEAL) 장교로 있을 때 최고의 경험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도 갔고 낙하산 타는 법도 배웠다.

하지만 정부 장교로서 가장 최고의 경험은 영원히 갈 수 있는 친구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 친구들 중에는 다리가 절단되고 옆구리에 총 부상을 입은 친구도 있다. 지금까지 계속 연락하며 오래 같이 갈 수 있는 이런 친구들을 만든 것이 최고의 경험이라 생각한다.

▲ (사진=한국해양대학교)

양병철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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