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우리는 시장님을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것”

기사승인 2020.07.10  14:15:29

공유
default_news_ad1

- 부디 지상의 그 어떤 것도 미련 두지 말고 영면하소서

▲ (사진=서울특별시청)

이 어인 일이십니까. 어찌 이런 일이 다 있습니까. 이 시대 의인 중 의인이신 분이 이리 허무하게 가시다니요. 비가 내립니다. 시대의 의인이 가심에 장대비가 아침부터 내립니다. 쏴쏴 소릴 내어 내내 내립니다. 아주 슬픈 소릴 내며 막막 쏟아집니다.

유신독재를 향한 항거. 전두환 군사독재를 향해서도 온 몸을 던진 투쟁. 이리하여 새로운 민주화 시대가 도래하자 가장 낮은 시민운동에 나섰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변호사 법률가로 얼마든지 떵떵거리는 길도 있었건만 낮은 길 시민운동의 길을 택했습니다.

그 한없이 낮은 길에서 기부문화 운동은 오늘의 시민들을 깨어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해 알려진 낮은 사람, 겸손한 사람 이름으로 서울시정의 일을 맡은 그 길도 우리 사회를 시민사회로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한 분으로 누구든 평가할 것입니다.

그러한데 어이 이런 일이 다 있습니까. 어찌 이 슬픈 일을 겪어야 하는지, 그리고 이 일을 받아들여야 할지 우리는 모르겠습니다. 오호 통재라.

당신이 쓴 유언장을 읽었습니다. 슬프지고 슬프지다 나중 그냥 눈물이 나는 아주 검소한 성자의 유언장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검소하게 사셨는지, 그리고 빚만 잔뜩 남기고 간다는 글에서 그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성자의 모습을 산 박원순 시장님, 부디 지상의 그 어떤 것도 미련 두지 말고 영면하소서. 다만 우리는 시장님을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것입니다.

양병철 편집국장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2

관련기사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