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가 위탁운영하는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10월 27일 오전 녹산 희망공원 운동장에서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명랑운동회(이하 명랑운동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명랑운동회'는 외국인들이 지역 사회에 적응하고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차원에서 올해 처음 기획된 사업으로, 특히 부산 전체 외국인근로자 53%에 해당하는 4,200여명이 녹산국가공단 사업장에서 근로하는 것을 고려하여 녹산 일원에서 실시하게 됐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
이번 행사에는 지역본부 정봉주 사무처장을 비롯해 강서구 김형찬 구청장, 송현준 시의원 등을 비롯한 다양한 내빈들이 참석하였으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65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들과 가족 및 다문화가족도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진행되어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베트남 전통 무용과 필리핀 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각종 운동경기 및 레크리에이션 ▲Dance Dance ▲경품추첨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친목 도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참가자들이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건강 및 안전 관리 부스, 노무상담 등 전문상담과 더불어 협력기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부스 운영들을 통해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도 함께 마련됐다.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구신효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근로자가 타국에서 겪는 여러 스트레스를 풀고 즐겁게 일상을 보낼 수 있는 힘을 얻게 할 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근로자의 지역 사회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