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남의 인간과 자연/⑳닭고기는 무섭다
닭고기는 온 세상 사람들이 즐깁니다. 그야말로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값싸며 맛 좋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먹거리를 아토피에 해로우니 먹지 말라니! 동의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저도 참 안타깝습니다만 닭고기를 먹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을 파헤쳐 보니 끔찍한 사실들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비밀이 아닙니다. 공공연하게 언급되고 있지만 우리가 관심이 없을 뿐이에요. 부디 진실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닭은 우리가 알던 예전의 닭이 아닙니다. 시골 농가에서 정겹게 뛰어다니며 여기저기 알을 낳고 벌레를 잡아먹던 닭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지금 유통되는 닭들은 좁디좁은 공간에서 사육되며 충분히 자라기도 전에 시장에 나옵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말이죠. 동물과 교감할 새 없이 닭은 오직 수익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자본주의 속성이라서 탓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런 상황에서 수많은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개선될 여지가 희박하다는 거예요. 닭을 30일 만에 출시하기 위해 닭에게 먹이는 사료가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닭이 먹는 사료는 결국 사람에게 전이되기 때문이에요.
항생제, 성장촉진제 등의 첨가제를 섞는 것도 문제지만 먹을 수 없는 부산물(도살장 바닥 폐기물 포함)을 동물 사료로 사용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방과 뼈조각, 먹을 수 없는 고기 조각, 피, 깃털, 그리고 도축장이나 사육장, 음식점, 동물보호소, 시장 등에서 죽은 동물을 수거하여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면 경악하게 될 겁니다.
▲ 육계나 산란 닭의 대량 사육은 국가적 차원에서 제도 개선이 되지 않으면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한빛코리아 제공 |
‘특수 사료’를 먹여 짧은 기간에 길러 낸 닭고기가 패스트푸드점과 대형마트 등에 유통되어 논란이 되었다는 중국 이야기가 국내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
닭 사료에서 발견된 첨가제…"너무 독해 파리도 죽어"
한 음식재료 업체가 양계 농가 모집 광고에서 “회사 측이 제공하는 사료를 먹여 육계를 기르면 45일 만에 출하할 수 있다"라고 광고했다. 확인 결과 이 회사 사료공장에서는 각종 화학물질과 첨가제가 발견되었다.
공장 근로자는 “사료에 넣는 첨가제가 어떤 물질인지 파리들이 죽을 정도여서 젊은이들은 근무하기를 꺼린다"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에서 쓰는 첨가제는 관련 규정상 사용이 허가된 물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은 이 ‘속성 사육’ 닭고기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닭고기를 공급받은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는 “논란이 된 업체에서 공급받는 닭고기는 전체 구매량의 1%에 불과하며 추출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최근 육계 농가들이 닭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첨가제를 넣은 사료와 항생제를 먹이는 문제를 놓고 인체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 왈, 첨가제는 규정상 사용이 허가된 물질이니 아무 잘못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업체 또한 논란이 된 닭고기는 1%에 불과하니 별것 아니라는 투로 반응합니다. 또한 안전성 확인을 하고 있다며 변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CBS 노컷뉴스에 나온 기사입니다.
살충제에 지방덩어리 사료…"실태 알면 계란 못 먹어"
산란 닭 3만 마리를 사육했던 전기현 씨는 농장 운영을 포기했다. 전 씨는 "케이지 방식으로 닭을 키웠는데 양심의 가책을 받아 도저히 더 이상 농장을 운영할 수 없었다"라며 "지금은 산란 닭 7천여 마리를 맨땅에서 키우는 동물복지농장으로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선진국들은 지난 2012년 케이지 사육 방식을 전면 금지시켰다. 케이지 사육 방식이 동물복지정책에 위배되고, 계란도 품질이 떨어져 인체에까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유럽 국가, 심지어 중국에서 사용하다 버린 케이지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산란 닭 사육농장은 모두 1100여 개로, 이들 농장의 99%가 케이지(철제 우리) 사육 방식으로 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닭 1마리 당 케이지 면적은 0.05㎡(가로 20cm, 세로 25cm)에 불과하다. 닭은 날개조차 펼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국내에서 케이지 사육 방식이 사라지기까지 최소 20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축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산란 닭이 열악한 환경과 비좁은 케이지에서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데 진드기까지 극성을 부리면 스트레스는 커질 수밖에 없다.
전 씨는 "닭은 원래 흙 목욕을 통해 진드기를 제거해야 하는데 철제 케이지에 갇혀있다 보니 고스란히 진드기에 물릴 수밖에 없다"라며 "닭들이 진드기 때문에 밤새 잠을 못 자고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전기현 씨는 "정부가 저농도 살충제를 빈 축사에 뿌리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라며 저농도 살충제를 사용하면 진드기가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갈수록 맹독성 약품을 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산란 닭 사육농장은 계란 생산성만 높이기 위해 닭의 생존본능까지 없애버린 산란 공장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결국 인간에게 재앙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닭고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끔 ‘육식의 반란’ 영상을 보면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가축을 키우는 것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사육 농가에서 ‘양심을 가책을 받아 더 이상 농장을 운영할 수 없었다.’고 말했을까요?
닭은 이런 지옥에서 연명하다가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있어요. 왜 닭을 먹지 말아야 하냐고요? 이런 닭을 먹으면 당신의 건강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토피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치명적입니다.
김수남 아토피건선 치유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