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사회 긴급행동 “팔레스타인에 연대를·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무차별적 폭격이 공중, 해상을 가리지 않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상군 투입과 강력한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0명 중 9명은 피난민으로 대피 명령에 따라 여러 번 피난지를 옮겨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의 36곳 병원 중 13곳만 부분 운영 중이며,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로 향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구호품이 이스라엘군의 방해로 인해 진입 거부되었습니다. 관련 기관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복도와 계단에 앉아있는 등 열악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병원과 학교 공격, 민간인 학살은 어떠한 이유든 정당화될 수 없으며, 중대한 국제법 위반 행위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긴급명령,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채 9개월 넘게 공습만 강행하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지난 10월 7일 이후부터 현재까지(7월 8일 현지시간 기준) 사망한 가자지구 주민만 최소 3만8천명 이상이며, 부상자는 8만7천명이 넘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하마스와 휴전협상을 체결하고 공격을 중단해야 합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연료 및 식량 부족이 심각하여 주민 대부분이 기근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아의 대다수는 어린이이며, 어떠한 말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참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중단하고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돌입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지난 13일(토요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서울 청계천 SK서린빌딩 뒤편에서 19차 집회를 개최했다. 시민사회단체 및 노동조합 활동가 등의 발언과 공연에 이어 300여명의 국내외 시민들과 함께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참여자들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미국 대사관을 지나며,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당장 중단하라”, “즉각 휴전을 강력 촉구한다”, “팔레스타인에 연대를·팔레스타인의 자유를” 등을 소리 높여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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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