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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이 임시정부 선언으로 시작?” 황당한 행안부

기사승인 2024.03.03  0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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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이 임시정부 선언으로 시작됐고 시작지도 상해가 아니라 하얼빈이라 왜곡

▲ 행안부가 지난 29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올린 3.1운동에 대한 카드뉴스. [행정안전부]

105주년 3.1절을 맞아 기념식 주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3.1운동이 중국 하얼빈에서 시작됐다는 황당한 내용을 게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행안부는 지난 29일 행안부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3.1운동에 대한 카드뉴스를 올리며 "1919년 3월 1일,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선언과 동시에 만주, 한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대규모 항일 독립운동"이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하지만 이같은 행안부의 설명은 역사를 크게 왜곡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곳은 만주 하얼빈이 아니라 상해가 맞다.

행정안전부의 황당한 역사 왜곡, 3.1운동이 임시정부 독립선언으로 발생했다? 

또 임시정부는 3.1운동 이후에 수립되었는데도 마치 임시정부가 그전에 수립된 것처럼 묘사하고 있고 3.1운동 당시에는 민족대표 33인의 '기미독립선언서'가 발표되었지 임시정부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독립선언을 한 적도 없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현재 윤석열 정부도 1919년 4월 11일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는 상황.

한국 홍보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이 기폭제가 되어 그해 4월에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것이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런 역사적 팩트를 간과하고 정부 기관의 공식 SNS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한다는 건 정말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청소년들도 다 아는 내용인데, 믿을수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2일 논평을 통해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행안부를 직격했다. 강 대변인은 “국가 행사 의전을 주관하는 행안부가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조차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 심지어 헌법 전문 첫줄에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이를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결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광복 이전의 독립운동사를 폄훼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의도적 실수 아니냐”며 맹비난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서승호 사무총장도 “이런 역사적 사실은 청소년들도 다 아는 내용인데 너무 어이가 없다. 이게 정말 정부에서 나온 공식 내용인지 믿을수가 없다”고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임시정부 수립은 1919년 4월 11일이고 위치도 상해다”, “무식해도 분수가 있지 무슨 괴변이냐”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현재 행안부는 해당 게시물을 해명도 없이 삭제한 상태다.

이영일 기자 ngo201@hanmail.net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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