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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만난 아저씨

기사승인 2023.02.04  1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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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원에서 한 아저씨가 천천히 걷고 있었습니다.
얼굴에 주름이 짙은 것이 우리 아버지와
비슷한 연령의 아저씨였습니다.

그런데 걸음걸이가 너무도 느렸습니다.
아저씨가 내딛는 발은 후들후들 떨고 있었고
따라가는 발은 땅에 끌리는 것이
한눈에 봐도 장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있는
목발을 향해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목발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그 아저씨께 목발을 주워 드리려고 하자
아저씨가 학생을 말렸습니다.

“학생, 내가 할게요.”

학생이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는 가운데
아저씨는 한참을 힘겹게 걸어가
목발을 주웠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목발을 다시 앞으로
힘껏 집어던지며 말했습니다.

“일부러 도와주려는 학생한테 미안해요.
사실 교통사고 이후로 재활 훈련 중인데
목발 없이 좀 더 혼자 걷도록 훈련하고 있어요.
하지만 학생 정말 고마워요.”

그렇게 아저씨는 앞에 떨어진 목발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좌절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을 대하는 시선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절망적인 생각은 절망을 불러오고,
희망적인 생각은 희망을 불러옵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삶은 고난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운명을 개선해 주지 않을 것이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

따뜻한 하루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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