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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론들 왜 이러나?

기사승인 2023.01.25  17: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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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예능 ‘집사부일체’ 캡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청사에서 계묘년 설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서민들 너무 어려워

정부가 더 적극적인 서민정책 펼쳐야

오늘은 여기 항도 부산도 많이 춥다. 바람만 안 불면 남단으로 최고 따뜻한 곳인데, 오늘은 낮기온이 영하 5도이다가 지금은 영하 9도이다. 뉴스대로 북극 한파가 전선을 형성해 올들어 최고 춥다는 게 밖에 나가니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수도계량기가 터져 물이 안 나온다는 소리가 엄청 많이 들린다. 이러든 저러든 나 자신과 매일 운동하기로 작정해, 샘터공원 및 동네를 돌아보니 춥다. 더구나 여기 부산은 바람이 거친데, 칼바람이다. 이걸 참고 완전무장한 듯 옷을 입고 한 바퀴 돌았더니 등은 땀으로 축축하다.

우리의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으면 강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국민인 내가 머슴에게 질 것 같아서였다. 어딜 가나 제멋 대로이고 특히 어깨 재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기에 국민으로서 시퍼런 눈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어 강골이 되겠다고 한 거였다. 건강한 육체와 정신에서 우리의 대통령을 비판해야 하는 게 마땅하기에 체력을 기르고 있다 할까.

한데 이놈 언론들 설을 맞은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보면 또 하품이 나는 보도뿐이니 어떻게 언론이 이런 식으로 맛이 갔는지 진절머리가 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설날 떡국을 끓였다느니, 계란말이를 기차게 만들었다니, 오뎅탕을 멋지게 만들었단다. 6박 7일간 UAE와 스위스에 갔다온 기사들은 빠지고 김건희 여사 옷차림이며, 대통령이 음식 잘한다는 기사들이다. 이런 기사를 보면 참 한심하기 짝이 없다.

추운 겨울 설날에 고생하는 보통사람은 보이지 않고 관저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이 온 국민이 알아야 할 정도로 중요한가. 서울 지하철(300-400)비 및 택시비(4800) 인상,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이고 금리 인상과 가스비 인상으로 고생하는 보통사람을 위하여 한 국가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사회를 위한 정책을 가지고 고심 또는 하다 못 해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호화 관사에서 밥 먹는다고 전해주는 홍보는 때가 매우 부적절하다.​

떡국·계란말이까지 뭘 먹는지 세세하게 알리면서 엄동설한에 어려운 경비, 순찰 도는 군인·경찰, 소년가장·독거노인은 골방에서 따뜻한 떡국은 먹는지 이런 건 떠오르지 않는지 궁금하다.​

지금 정치를 보면 윤석열의 눈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정치판에서 아예 떠나길 생매장이다. 이준석이 그러했고, 유승민이 그러했다. 나경원이 나대다 해임 통고를 대통령실에서 해 저 나경원은 그냥 살려줍소 하며 꼬랑지 내리며, 읍소하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바지사장 김기현을 두어 차기 당권을 마냥 손아귀에 넣으려는데, 이제 안철수가 처음엔 당권도전해 보겠다고 나가다가, 나경원이 튕겨나가는 걸 보자, 안철수도 엊그제 기사를 보면 읍소형이다.

마냥 윤 대통령을 위해 간·쓸개도 바치겠다는 발언이다. 그러니까 UAE에서 윤석열의 발언을 두둔하며 민주당을 향해 까는 소릴 하니 나, 윤 각하 사람입니다 하는 엎드림이 아니고서야.

이 분 윤석열의 망조가 들린 하품 나는 소릴 하자면 끝이 없다. 그런데 지금 물가가 장난이 아니다. 모든 게 오르고 올라 어떻게 이렇게 올랐냐고 할 정도이다. 이런 흐름에서 가스비가 세 배 네 배로 오른 판국이다. 15만원이면 족한 가스비가 40만원이고 50만원이라 한다. 이렇게 뛰는 물가를 저 대통령이 잡겠다는 기사를 본 적이 없다. 상위 0.5%인 극소수 부자를 위해 천문학적인 세금감면을 하겠다는 거고, 다주택자에게도 마냥 세액을 공제하겠다고 하는데 농민들 쌀값 올리겠다고 민주당이 주장하자, 저 윤석열 정부며 국민의힘당은 그저 몽니이다.

이런 현실인데 언론의 기사를 보면 설날 윤 대통령이 음식 잘 만든다는 식이 도배가 되고 있다. 대통령이 그 무슨 조리사인가. 그런 계란말이며 오뎅탕은 나도 끓인다. 그게 뭔 보도인가?

무능·무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심한 언론들이 북치고 장구를 치고 있으니, 나만은 깨어 있는 시민이 되려 매일 만보 걷기이다. 국민인 나만은 저 머슴에게 질 수가 없어 이 추위에도 체력 단련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잘사는 사람보다 어렵고 못사는 사람이 더 많다. 이런 분들을 누가 배려하고·보듬고 가야 하는가. 정부가 더 적극적인 서민정책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양병철 편집국장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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