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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시민단체 ‘애도’

기사승인 2022.10.31  13: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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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규명에 한목소리로 촉구…“안전대책 미흡했다”

참여연대, 경실련, 환경연합 등 치료와 치유 함께 이뤄져야

“국민안전 위해 근본적 재발방지책 마련해야”

대규모 사상자를 낸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시민단체들도 잇달아 애도를 표했다.

참여연대는 30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명복을 빌며, 황망하게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롯하여 참혹한 상황을 지켜봐야 했을 동료 시민들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핼러윈 행사 등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음에도 관리 인력 등 안전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참담한 사고로 이어진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회로 가자는 우리 사회의 다짐이 무색한 상황이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정부와 서울시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대규모 사망사고가 발생하게 된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시 한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환경운동연합(생명안전시민넷)도 같은날 “경쟁과 불안으로 가득한 사회에서 하루라도 해방되고자 축제 현장을 찾았을 시민 154명이 목숨을 잃고, 82명이 부상, 접수된 실종신고는 2640여건에 달한다”며 “부상자와 당일 현장에서 놀라고 공포스러웠을 분들도 치료와 치유가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사망하거나 다친 분들의 가족과 연락이 빠르게 닿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유가족과 부상자의 가족들이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받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간과 시스템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다음은 각 시민단체 성명서이다.

[참여연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밤(10/29),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명복을 빌며, 황망하게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롯해 참혹한 상황을 지켜봐야 했을 동료시민들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핼러윈 행사 등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었음에도 관리 인력 등 안전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참담한 사고로 이어진 점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회로 가자는 우리 사회의 다짐이 무색한 상황이 참담합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대규모 사망사고가 발생하게 된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합니다. 애통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2년 10월 30일

참여연대

[경실련]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와 참사로 인해 고통 받는 모든 분들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기원합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조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적극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희생자·부상자·실종자의 신원확인 등 관련 정보가 유가족 및 친지 등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 및 책임 규명에 나서고 유가족분들과 친지, 가족 등 참사로 고통 받은 모든 분들을 치유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다시는 제2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국민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재발방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다시 한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2022년 10월 3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사진=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비통합니다. 모든 힘을 합쳐 인도적인 수습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애통합니다. 경쟁과 불안으로 가득한 사회에서 하루라도 해방되고자 축제 현장을 찾았을 시민 154명이 목숨을 잃고, 82명이 부당을 당했습니다. 접수된 실종신고는 2,640여건에 달합니다. (30일 오전10시 기준) 부상자와 당일 현장에서 놀라고 공포스러웠을 분들도 치료와 치유가 잘 이어지길 바랍니다.

정부에 요청합니다.

사고의 수습은 인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부는 사망하거나 다친 분들의 가족과 연락이 빠르게 닿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유가족과 부상자의 가족들이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받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간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소방대와 경찰, 수습을 담당한 공무원과 의료진들이 애쓰고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 적절한 휴식이 보장될 수 있도록 인력과 자원이 충분히 지원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도적 수습도 가능합니다.

언론에 요청합니다.

언론은 세월호 참사 이후 마련된 재난언론보도 준칙을 제대로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무리한 취재를 하지 않고 불확실한 정보는 보도를 자제하며, 자극적인 장면을 반복 노출하는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회적 참사는 피해자를 비롯하여 공동체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깁니다.

피해자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거나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과정도 매우 지난합니다. 생명안전시민넷은 피해자의 인권이 지켜지고, 사고 이후 공동체가 회복되고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다하겠습니다.

2022년 10월 30일

생명안전시민넷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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