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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동에 ‘정통복싱클럽’ 개관

기사승인 2022.07.19  13: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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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복싱·엘리트복싱·생체복싱·학폭예방·체력증강 등 면역력 강화

‘정통복싱클럽(체육관 관장 이상우)’이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창시절 아마추어 선수를 거치고 현재도 엘리트체육의 중심에서 지도와 심판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상우 관장(전 전국체전 및 한중경기대표, 현 심판의원)이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새 단장하고 학생 및 지역민의 체력증진과 헝그리 정신 배양 등 우수선수 양성을 위해 정통복싱클럽을 16일 개관했다.

▲ 이상우 복싱클럽 체육관 관장의 모습이다.

이상우 관장은 “복싱은 정통복싱·엘리트복싱·생체복싱·학교폭력예방·체력증강 등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 등이 헝그리 정신(hungry, 빈곤하고 굶주린 상태와 같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듯한 마음으로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는 자세)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헝그리 정신은 의식주조차 제대로 누리기 힘들었던 과거 한국 사람들의 원초적이고 강인한 근성을 의미한다. 한강의 기적의 중심엔 이들의 잘 살아보세 하는 열망과 헝그리 정신이 있었다. ‘헝그리 정신을 가지라’는 말은 이들처럼 배수진을 뒤에 둔 강인함, 간절함, 행동력, 악바리를 가지고 더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복싱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싱은 사각의 링 안에서 두 선수가 글로브를 착용하고 싸우는 격투기 종목. 레슬링과 함께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종목이다. 서로 공평한 상황에서 싸울 수 있도록 체중별로 여러 체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도 널리 성행하고 있다. 흔히 우리말로는 권투라고도 하지만 아마추어리즘을 고수하기 위하여 복싱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5명의 심판이 채점을 하여 점수가 높은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근대 올림픽에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고 있고,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는 여자부 경기도 열리고 있다. 지난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는 남자 8체급, 여자 5체급이 채택됐다.

한국의 복싱 역사는 1912년 단성사 사장 박승필이 유각권구락부라는 복싱클럽을 조직한 것이 우리나라 복싱 역사의 시작이다. 1916년에는 미국 선교사 질레트가 복싱 글러브를 국내에 소개하였으며, 1922년부터 YMCA에서 매년 경기를 치르며 복싱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1928년에는 제1회 전조선 권투 선수권 대회가 시작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조선 복싱회가 발족됐다.

당시 복싱은 민족혼을 대변하는 스포츠로서 서정권, 황을수, 이규환 등이 일본 선수권을 제패하였고, 일제에 의하여 적성 스포츠라 하여 금지된 후에는 여러 복싱인들이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활약하며 독립투사들을 돕는 역할도 했다.

해방과 함께 대한권투연합회(현 한국권투위원회)가 발족하여 복싱 보급에 나섰으며, 같은 해 창립된 조선아마추어 권투연맹은 순수한 아마추어리즘을 살려나가며, 아시아 복싱연맹 창설을 주도하는 등 국내 복싱의 국제화에 큰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 복싱은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수안이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여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고, 1984년 로스엔젤리스 대회 때 신준섭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도 김광선·박시헌이 금메달을 따내는 등 복싱은 올림픽에서만 모두 20개의 메달을 따냈다.

한편 프로복싱에서는 1966년 김기수가 WBA 주니어 미들급 세계챔피언에 오른 후 홍수환, 유제두, 박찬희, 박종팔, 장정구 등 많은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여 복싱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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