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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명씨 장기기증, 6명 새 생명 살리고 떠나”

기사승인 2022.06.25  15: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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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의 기회를 나누어 주고, 새 생명 함께 하길

몸 일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 결심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21일 32살 우상명씨가 심장, 간장, 신장(좌)·췌장, 신장(우), 안구(좌), 안구(우)을 기증하여 6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

우씨는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가 됐다.

▲ (기증자 우상명씨 사진)

경상남도 거제도에서 1990년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우씨는 조선소 일을 했고, 최근 용접을 배우면서 더 전문적으로 나가기 위해 연습도 열심히 하며 성실하게 일해 왔다.

우씨는 다정다감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성격이었고, 평소에는 축구를 즐기며 특히 여행과 드라이브를 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가족은 살아날 가능성이 1%만이라도 된다면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붙잡고 싶었지만,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이대로 젊은 우씨를 허무하게 한 줌 재로 보낼 수 없어, 장기 하나라도 남아서 남은 생을 살아줬음 하는 마음에 기증을 동의했다. 또한 마지막 가는 길이 사회에 도움이 되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씨의 형은 동생에게 “사랑하는 동생 상명아. 너의 도움으로 누군가 생명을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 수 있기를 바래. 좋은 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거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기증 과정을 담당한 송수진 코디네이터는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에 기증을 통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나누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이 숭고한 나눔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고 기증자 우상명님과 가족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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