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인천시에 책 ‘불꽃’ 기증에 이어, 기증원에 두 번째 책 기증
책 기증만이 아닌 생명나눔도 기증하고자, 기증희망등록 신청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 이하 기증원)은 박요섭 작가가 지난 5월에 출간한 시집 ‘서툰 노래’ 200권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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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요섭 작가 시집 「서툰 노래」 |
박 작가는 평소 생명나눔에 관심이 있어 기증희망등록을 하는 곳을 찾다가 기증원에서 기증희망등록을 신청 후, 이러한 좋은 일에 본인도 작은 도움이 되어 사회의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며 책 기부 의사를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기부한 책은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 유가족 및 이식수혜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박 작가는 지난 2016년에 장편소설 ‘불꽃’ 100권을 인천시에 기부한 것에 이어, 두 번째 책 기증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박 작가의 시집 ‘서툰 노래’는 자비와 사랑을 위해 털어내고 비우려는 시인의 고뇌가 담겨있다. 또한 그 자비와 사랑 안에서 그리움과 외로움을 토로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를 노래한다.
박 작가는 “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데, 기증을 통해 다른 이를 살린다면 이보다 값진 일은 없을 것이다. 기증희망만이 아닌 실제로 내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기증희망등록 이유를 전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기부한 책은 생명나눔의 실천해주신 기증자 유가족에게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며 “책 기부와 함께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하고자 기증희망등록을 해주신 박요섭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