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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기사승인 2022.06.08  14: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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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해양의 날 맞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국제 공동행동 전개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과 국회의원 윤미향이 공동 주최하여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하라’를 주제로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국제 행동을 진행했다.

▲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쌓여있는 방사능 오염수 탱크 (사진=KBS)

이번 국제 행동은 ‘핵없는세상을위한맨하탄프로젝트’를 포함한 미국의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진행된 것으로, 미국의 시민단체는 오는 6월 11일에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등 4곳에서 온라인행사 및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이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동해, 환경, 국민들에게 미치는 건강에 대한 영향평가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구의 바다는 생명체, 인류의 먹거리, 어업인들의 생존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CPTPP 가입 전제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하고 농축수산업인들의 생존권과 우리의 식량 주권을 지키는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일본 지도가 그려진 검은색 바다에 방사능 마크가 뿌려져 있고, 그 위에 방진복을 입은 사람이 ‘Don’t Nuke The Pacific’,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누워 다이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은 “2019년부터 국민 대다수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반대해 오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아직까지도 책임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오염수에 관한 핵심정보를 비공개로 일관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부차원의 종합대책 마련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제공조의 노력이 더 가열차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중단 요구 공개서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국민 안전을 위한 국회의 목소리를 일본 정부에 부족함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마지막 순서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일본 지도가 그려진 검은색 바다에 방사능 마크가 뿌려져 있고, 그 위에 방진복을 입은 사람들이 ‘Don’t Nuke The Pacific!’,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누워 다이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기자회견문]

일본 정부는 전 세계 바다를 더럽히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중단하라

전 세계 모든 국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적극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바다를 더럽히지 말라

매년 6월 8일은 세계 해양의 날로,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고, 대략 160만 종의 해양생물이 살아가는 생명의 보고이다. 그러나 우리는 바다가 주는 풍요를 누리면서도 지금까지 바다에 너무 많은 것들을 버리며, 바다를 더럽혀 왔다. 그리고 이제는 바다에 방사성 오염수가 버려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계획에 의하면 일 년 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 수많은 방사성 물질을 물로 희석하여 30년간 바다에 버리겠다고 하지만,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으며,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버린다면, 해양 생태계가 어떻게 파괴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지금 당장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지금까지 바다에 버려진 방사성 오염수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온갖 미사여구로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정당화하려 하지만, 어떤 말로도 바다를 향한 핵테러를 포장할 수 없다.

오늘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일본방사성오염수방류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과 미국의 시민단체들은 ‘Don’t Nuke The Pacific!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하라!’를 주제로 국제 행동을 진행한다. 미국의 시민단체 4곳은 6월 11일에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등에서 온라인행사 및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간의 욕심과 모든 더러운 것을 안아주던 바다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바다는 인류의 쓰레기통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더 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

(2022년 6월 8일)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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