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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파기·협치 파괴?

기사승인 2022.04.27  14: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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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발언하고 있다.

요 며칠 진행되는 정치판이 재미있다. 검찰개혁 수정안이 박병석 의장에게 나와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조건을 단 요구이기에 민주당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박병석의 중재안을 받아야 했다.

이리되자 우리의 개딸들이 박병석의 지역구 대전으로 내려가 이완용과 같은 역적이라며 플래카드를 내걸지 않나, 박병석이 줄 곳 다니던 교회에도 크리스찬으로 악의 편에 서지 말라느니, 하나님이 지켜본다, 공의, 정의로운 믿음을 가지라느니 하는 팻말이며 플래카드가 군데군데 걸렸다고 한다.

더하여 박병석이 다니는 교회 인터넷 방에선 박병석이 민주당이 키워 6선이 되었는데 어떻게 저 국민의힘 당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그런 내역의 글이 올라왔는가 하면, 협치라고 하며 민주당이 내건 어떤 개혁이든 거부한 당사자란 글 등으로 도배되었다고 한다. 우리 개딸들 정말 잘한다. 나름 폼 잡는 걸 중시하는 박병석인데 개딸들 출현으로 망신 중 망신을 당한 거였다.

이런 마당에서 한동훈의 전화를 받은 이준석이 그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의사를 던진다. 저 국민의힘 당 대표 발언이니 그 중재안이 곧바로 캔슬된 셈이다. 이들은 시간 벌기로 수정 보완 작업을 한다는데, 민주당에서 너희들 그런 식으로 나가면 우리는 원안을 국회에 계류하겠다고 세게 나오고 있다.

역시 한동훈이다. 아직 장관 내정도 안 된 사람이 한마디 했는데 이준석이 곧바로 꽁지를 내리네. 조국 장관 가족을 멸문지화한 그 한동훈이 냄새가 난다. 저 한동훈의 말은 곧바로 윤당의 말이리라. 이러면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하라는 저들의 계산이다. 이준석 역시 성상납 사건으로 유승민을 비롯, 안철수 등 팽 당했듯이 내쳐지는 상황인데 한동훈과 전화한 사실을 물귀신 작전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할까.

이게 시행이 되면 검찰 캐비넷에 든 자신의 사건을 앞으론 검찰이 압박하지 않으니까, 이준석도 힘을 실었다고 할까.

이제 민주당의 시간이다. 박병석이도 개딸에게 넌더리가 나게 시달렸으니 엉뚱한 소릴 안할 테고, 저 국민의힘 당은 다른 식으로 힘이 쏠리는 경찰을 조종해 권력을 확보할 모양인데, 민주당은 원안대로 상정하라. 수박들의 어떤 이야기도 듣지 말고 가열차게 이번 주 내로 상정하라. 

양병철 편집국장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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