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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

기사승인 2021.09.23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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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쇠니까 공원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그 짙은 녹음에서 누르스름하고 불그레한 단풍 빛깔을 서서히 풍깁니다. 하늘은 더없이 높아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해 여느 때보다 공원의 기공은 싱그럽기만 합니다.

이런 가을은 어느 모로 보나 풍요로운 수확을 예비해 주고 있습니다. 그 여름 녹초가 되었던 더위에서 상쾌하기만 한 기온이 들어와 새 기운을 진작시킵니다. 그 무더위에 찌들렸을 때는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일신한 이 절기에선 무한한 희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들 내면이 풍성하게 살찌는 가을 문이 열렸습니다. 그렇게 열린 문으로 그 투명하면서도 부드러운 햇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온유한 그 햇살로 삼라만상이 고운 빛깔로 변해갑니다.

이런 가을, 우리 모두 의미 있길.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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