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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보다 내면에 충실하자

기사승인 2021.02.25  18: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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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송나라 때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가 있었습니다.
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 집 대문에 사람이 들어서는 순간,
샛문을 통해 이미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

그리고는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 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문도 열어보지 않고 방으로 알아서
들어오게 했습니다.

젊은 시절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이 궁금하여
이 역술가를 찾아갔더니 문도 열어 보지 않은 채
그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역술가와 마주 앉은 범문공은 물었습니다.
“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역술가는 그런 인물이 될 사람이 아니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의원은 될 수 있는지 다시 봐주십시오.”

역술가는 의아했습니다.
당시 의원이란 직업은 오늘날처럼 좋은 직업이 아니라
여기저기 떠돌며 약 행상이나 하는 고생스러운
직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벼슬 재상이 될 수 있는지를 묻다가
갑자기 의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역술가는
어리둥절하여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대답했습니다.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위해 제 한 몸 바치고자 다짐했습니다.
재상이 되어 나라를 바로 잡고 그들을 떠받들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다 하오니 나라를 돌며 아픈 사람이라도
고쳐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역술가는 다시 말했습니다.
“대개 사람을 볼 때 관상, 족상, 수상으로 보지만,
심상(心象)이라는 것도 있소이다. 내가 실수를 한 듯하오.
당신은 심상으로는 충분히 ‘재상’이 될 수 있으니
지금 같은 마음이 변치 마시오.”

이후 범문공은 송나라의 훌륭한 재상이 되어
후세에 크게 이름을 떨쳤습니다.

간혹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외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외모가 출중하고
소위 말하는 정말 좋은 관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됨됨이가 그를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됨됨이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시간은 걸리지만, 그의 한결같음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외면만큼 내면의 가치를 쌓는다면
언젠간 그 큰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럼 그토록 바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따뜻한 하루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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