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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결합 교육과정 히트상품, 마을교과서”

기사승인 2021.02.25  18: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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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3월 11일까지 청사 1층 갤러리에서 2021년도 마을교과서 전시

마을교육 생태계 구축 노력 7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서울시교육청과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마을 주민들이 함께 전개해 오고 있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아래 혁신교육지구)가 올해 7년차를 맞는다.

2014년 11월 17일,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이 함께 발표한 [상생과 협력의 글로벌 교육혁신도시 서울 선언】에 혁신교육지구 운영 방안이 제시된 이후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혁신교육지구는 2021년 현재 25개 모든 자치구가 참여하고 있다.

▲ 서울시교육청과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 마을 주민들이 함께 전개해 오고 있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가 올해 7년차를 맞아 2단계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 이영일

혁신교육지구는 어린이·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체로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민관학거버넌스 체제의 학교-마을교육공동체 협력 체제 지원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전통적인 학교(교실) 수업을 넘어, 공원, 박물관, 공방 등 지역사회 전체를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학생 삶의 현장(학교-가정-마을)에 기반한 마을결합형 교육과정’이 혁신교육지구의 철학인 셈.

혁신교육지구의 사업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마을과 학교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어린이·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여러 사업중에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주도하는 마을교과서 개발과 보급이 특히 눈에 띈다.

 

마을에 대한 이해와 안내 담은 어린이·청소년용 가이드북 “마을교과서”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마을교과서(25종)와 중등학교용 마을알기 배움책(자유학년제, 창체용)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11개 교육지원청과 25개 자치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내는 마을 알기 핵심 교과서다. 공식 교과서는 아니고 일종의 참고 교과서이지만 아이들이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는 지역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 지난 2017년에 금천구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위한 사회과 보조교재로 시작된 마을교과서는 현재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만들어 지고 있다. ⓒ 이영일

서울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 고민순 장학사는 “ 마을교과서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고장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해 ‘마을이 곧 학교’라는 공동체성을 키우는 중요한 학습 자료”라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정보 습득의 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마을교과서가 가진 효용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

마을교과서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처음에는 금천구의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위한 사회과 보조교재 1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모든 자치구에서 다양한 학습 키트와 원격수업 동영상등으로 그 폭이 넓어졌다. 학교와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 서울시교육청 본청 1층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마을교과서, 중・고등용 마을교과서, 마을교육활동 학습꾸러미, 동영상 등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이영일

6년전부터 혁신교육지구 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는 학부모이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지역사회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는 박희성(50) 씨는 “마을교과서의 큰 장점은 기존의 교과서와 달리 내가 사는 우리 동네를 자세히 알고 이해하게 되어 아이들에게 내 동네,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을 전달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업무를 담당하는 일선 장학사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서부교육지원청 김민(42) 장학사는 “마을교과서는 삶의 터전이 되는 마을을 알고 이해하고 체험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학생과 교원 모두 마을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크다”고 강조한다.

김 장학사는 “은평구의 중등 마을알기 배움책 이름은 <닷오다 은평>인데 ‘닷오다’의 의미는 애틋하게 사랑하다”라며 마을교과서에 대한 자부심도 나타냈다.

▲ 은평구 중등 마을알기 배움책<닷오다 은평>. ‘닷오다’의 의미는 애틋하게 사랑하다”라는 뜻이다. ⓒ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제공

 

3월 11일까지 서울시교육청 1층 갤러리에서 25개 자치구용 모든 마을교과서 전시

서울시교육청 고민순 장학사는 “서울시교육청은 이 마을교과서와 함께 마을결합형 프로젝트 수업도 1학기당 1회 이상 추진한다”고 설명한다. 교과간 융합, 교사간 협력, 교사-마을강사 협력 등으로 삶(학교,가정,마을) 속에서 배우고 익히는 프로젝트 수업을 학생이 학기당 1회 이상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것.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마을 주민들과 자치구, 교육지원청이 함께 만든 25개 자치구 마을교과서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 이영일

2021년도에 각급 학교에서 사용할 이 마을교과서를 미리 볼수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 서울형혁신교육지구 마을결합형교육과정 성과전시회」를 통해 어린이·청소년의 주체적 성장 지원을 위해 제작하였던 다양한 결과물을 시민과 공유한다. 3월 11일까지 서울시교육청 본청 1층 갤러리에서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마을교과서, 중・고등용 마을교과서, 마을교육활동 학습꾸러미, 동영상 등이 전시된다.

이영일 기자 ngo201@hanmail.net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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