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_right_top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정구속됐다.
얼마 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최종 선고에서 뇌물수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던 만큼 뇌물을 준 삼성에 대한 유죄 판결은 당연한 결과다. 오히려 형량은 너무 낮다.
삼성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그것이 과거의 죄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무노조 경영을 하지 않겠다, 법을 준수하겠다, 노사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는 등의 노조 관련 사과를 했지만, 이후 보여온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한국노총 산하 삼성그룹 내 노동조합들과의 임금단체협약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고, 대외적으로 생색 내기식 협상 자세를 보여왔다. 진심으로 반성했다면 나올 수 없는 모습이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을 계기로, 제대로 반성하고 과거 이 부회장이 사과문에 밝힌 바 처럼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2021년 1월 18일)
한국노총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