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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결정

기사승인 2020.10.31  16: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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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인으로서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그가 슈퍼스타가 되기까지는
든든한 조력자인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때로는 자상한 아버지로,
때로는 엄격한 호랑이 코치로 아들을 가르쳤고,
결국 남자를 최고의 축구선수로
키워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비단 아들에게
축구 실력만 가르친 게 아니었습니다.
아들에게 인성을 먼저 가르쳤고,
겸손한 삶의 자세와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함께 가르쳤습니다.

내년 1월 춘천에 문을 열 예정인 체육공원도
아버지의 설득으로 시작됐습니다.

“아들아, 170억으로 건물을 사면
너와 나는 앞으로 편하게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돈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한다면 그게 더 가치 있는 일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권유에 망설이지 않고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 등의
시설을 갖춘 7만1,000여㎡ 규모의
체육공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얻은 부를
자기 자신과 가족들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아버지와 그는 자신들을 위해 쓰기보다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기억하고,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돕기로 한 것입니다.

이 남자가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축구 선수 손흥민입니다.

누구에게나 작고 초라했던 과거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거를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
‘손흥민 체육공원’

초심을 기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결정을 하게 해준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손흥민 부자를 응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힘들었던 과거와 뒤에서 이뤄지는 노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살고 있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 손흥민 –

따뜻한 하루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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