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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꼴시러봐서 더 마 몬 보겠다

기사승인 2020.10.17  1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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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동생이 그렇게 뼈아프면 평소 동생한테 잘해야지

▲ 유엔에 제소한다며 당당히 기자 인터뷰도 하는 그 형님. 정말 멋있고 잘났다. 사망한 공무원이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의 모습이다. (사진=해양경찰)

이번 어업지도선에서 월북하려다 북한 해역에서 사살로 추정되는 이씨. 무엇 때문에 북한 수역에서 그렇게 북한군에게 총격을 당했는지 모르겠지만 유감이다.

이러한데 그 이씨 형이란 자, 도가 지나치다.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이건 상식에서 벗어난 속된 말로 꼴값을 하는 짓 그 이상인 거 같다. 그렇게 죽은 동생이 그렇게 뼈아프면 평소 동생한테 잘했으면 이해하겠다.

동생 노름빚이 2억이고 다르게 쓴 빚이 1억 정도라는데 이렇게 노름하는 동생에게 관심을 가졌을 리 만무한 거 같다. 어업지도선을 타는 판에서 2억을 탕진할 만큼 노름하는 동생이면 사람 되기 글렀다며 아예 상종을 아니 했으리라. 그런 동생이라서 이혼까지 당하고 했을 때도 인간 안 될 놈이라고 아예 방기했으리라.

이러던 게 북한 수역에서 그렇게 북한 해군에게 사살 당하자, 동생이 월북할 리 없다며 어디서든 떠든다. 특히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 하려는 국짐으로 가 우리 동생 그럴 리 없다고 하고 저 반공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일어나 때려잡자 김일성이라고 하는 수구꼴통 신문으로도 가 우리 동생 평소 착한 동생이라며 흰소리다.

어떤 정황이며 처지들로 봐도 월북이 확실하고 북한 수역에서 그렇게 죽었는데, 민간인을 죽였다는 걸로 김정은의 두 번이나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았으면서도 유엔에 제소한다며 당당히 기자 인터뷰도 하는 그 형님. 정말 멋있고 잘났다. 한데 이것까지도 좋다.

이 일로 그 이씨 아들이 우리 문통에게 편지를 보낸 모양이다. 아버지를 구명해 달라는 내용인 거 같다. 여기에 우리 문통이 편지를 써 그 아들에게 보냈다. 아버지를 잃은 위로며 어떻게 해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그런 답글인 것 같다.

여기서 이 이씨 형님이 또 나선다. 아주 당당하다. 제 조카는 연필로 또록또록 글씨를 쓴 편지인데 우리 문통은 타이핑이라는 거다. 여기에다 사인마저 글씨가 없다며 당당히 말하신다.

형님아. 니 이야기 알겠다. 형님, 마 고마 죽어마 안 되나. 눈꼴시러봐서 더 마 몬 보겠다.

양병철 편집국장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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