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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해도 너무 한다”

기사승인 2020.09.02  14: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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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단 건드리지 않는 걸 보면 이 나라 최고의 파워집단

▲ 시민사회도 의사 정원과 공공의료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는 집단 이기주의라며, 한국 의료의 지역별·진료과목별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적 부문에서 활동할 의사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흰 가운 입은 의사집단, 대단합니다.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이 의기양양합니다. 정부의 그 어떤 조치며 명령에도 전혀 굽힘이 없는 흰 가운 입은 집단에 나는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번의 파업과 정부의 명령 따위는 소 귀에 경 읽기로 듣는 집단행동을 본 국민 누구든 최고의 활화산 집단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듯합니다. 이 괴력의 파워를 가진 집단임에 이 나라의 언론마다 눈치를 설설 봅니다. 티브이 뉴스에서도 한 꼭지로 간단하게 처리합니다.

어떤 방송도 그랬습니다. ‘전공의 파업결행’, ‘정부 의사고시 1주일 연기’ 이런 식의 짤막한 단신으로 끝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구체성을 띤 보도가 없었습니다. 다른 집단이라면 코로나 시국이란 점을 강조, 또 강조하며 하이에나가 되어 뼈도 없게 물고 뜯었을 것입니다.

어떤 시국인데 파업이냐고. 어떤 언론이든 이 집단을 건드리지 않는 걸 보면 이 나라 최고의 파워집단임을 이번에도 보여주었습니다. 국가의 의료대계를 이들 골통 집단과 협의해 그들이 원하는 대로 계획을 짜란 겁니다. 숫제 말로 그들 밥그릇 한 치도 줄일 수 없으니 그 대계 다 취소하랍니다.

흰 가운 입은 집단 정말 대단하십니다. OECD국가 10만명당 의사수는 평균 3,6명인데 우리는 2,03명이라 합니다. 한마디로 의사수가 턱없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이러한데도 그 의사는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죄다 몰려 있다는군요. 하여 군소도시며 농촌은 병원이 아예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리하여 십수년 전부터 의사 증설을 정부가 내세웠음은 상식 있는 이는 죄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랬으나 번번이 저 흰 가운들의 철밥통 주장에서 온 강경 시위로 좌절되었음이 주지하는 바입니다. 이러면 의사수를 늘려 중소도시며 농촌지역민에게도 의료혜택을 늘리는 게 민주공화국의 정부가 응당 할 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이리하며 매년 400명씩 증원해 10년간 4,000명 의사를 배출한다는 게 이 나라의 국가대계이었지요. 이걸 이 나라가 아닌 적군과 전쟁을 치를 태세로 이번도 막고 있는 셈이지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어떻게 이 나라 전체의 보건의료가 가야 하는 국가 대정책에 이런 식의 반기를 드는지, 이들이 과연 의료인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아니 이 나라 대한민국의 공동체를 함께 하는 이들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이들의 똘똘 뭉친 강경 파업으로 의사고시를 정부가 일주일 연기한다고 했는데, 우리 국민은 시퍼런 눈으로 이들을 지켜보아야 합니다. 이때도 정부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정부는 법대로 해야 합니다.

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 해야지요. 한번 숙고할 기회를 주었는데 또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은 건 우리의 공동체인 국가를 홍어×으로 봄이 아니겠습니까.

양병철 편집국장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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