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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수 방류 아베정부 규탄

기사승인 2019.09.28  20: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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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환경단체, 미래세대와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

시민환경단체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세대와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하고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 아베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국 정부가 9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미래 세대와 세계 환경 보호’를 위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적절한 문제제기다.

▲ 부산의 시민환경단체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세대와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하고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 아베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물질을 제거한 물’을 한국이 ‘오염수’라 표현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공포와 불안을 증폭시킨다’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실제로 지난해 9월 28일 발표에 따르면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이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처리된 오염수를 자체 분석한 결과 처리수의 80%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처리수 6만5천톤에서 안전기준의 100배에 달하는 스트론튬90이 검출되었으며, 일부 탱크에서는 오염수준이 기준치의 2만배가 넘기도 했다. 사실상 일본은 오염수의 제염에 실패하였음을 인정한 것이다.

처리수에 고농도로 남아있는 스트론튬90은 뼈에 축적되어 골수암과 백혈병을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방사성 물질이다. 고농도의 삼중수소(트리튬)도 아이들과 산모에게 암과 기형을 일으키는 위험한 물질이다.

처리수가 고농도의 스트론튬과 삼중수소에 오염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상황에서 오염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것 자체만으로도 국제사회의 공포와 불안, 국제기구를 통한 문제제기는 당연하다.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를 결정하기 전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후쿠시마의 방사능 오염수는 7월 말 기준 115만톤에 달한다. 이 처리수를 경제적 문제로 해양에 방류하는 것은, 전 지구적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 방사능에 오염된 방류수는 여덟 달 뒤면 부산 및 남동해안 등에 유입되어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킨다.

고준위 방사능에 오염된 방사능 물질은 바다에 희석된다고 하여 사라지지 않고 대양을 돌다가 해양 생물에 쌓이고, 결국엔 우리 식탁에 올라와 인류의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직접 규제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전 세계 지도자들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의학적·생태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국제사회에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오염수 처리 실패 이유를 공개하고 과학적으로 안전함을 증명해야 한다.

아시아 태평양 생태계 및 인근 국가,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무해성이 과학적으로 소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방사능 위험성에 따라 도쿄 올림픽 취소’ 문제만이 아니라, 국제연합(UN) 차원의 조사와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부산환경회의를 비롯한 시민환경단체는 경제적 문제로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버리는 것 또한 전범 국가였던 일본이 미래세대와 인류 미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임을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 시민환경단체>

부산환경회의, 탈핵부산시민연대,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대천천네트워크, 드림오션네트워크, 바다살리기국민운동부산, 범시민금정산보존회,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부산그린트러스트, 부산녹색소비자연대, 부산녹색연합,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원회, 수영강사람들, 부산생명의숲, 부산환경운동연합, 생명그물, 습지와새들의친구, 여행정의, 온천천네트워크, 자연애친구들, 학장천살리기주민모임, 환경보호실천본부 환경수호운동연합회, 부산기독교협의회환경선교위원회, 기장사회인권연구소

박찬인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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