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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유입 플라스틱 연간 800만톤

기사승인 2019.07.12  2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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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부터 관리하고 사용 억제하는게 세계적 추세

▲ 우리나라의 해양쓰레기는 연간 18만톤(2017년 기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 쓰레기를 미래 세대에 물려줘선 안된다. 쓰레기 감소를 요구하는 미래 세대의 모습이다. <사진=환경운동연합>

전 세계에서 제조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연간 4억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일회용 플라스틱은 음료병으로 사용되는 페트(PET)이다. 폴리에틸렌 텔레프타레이트(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1941년 발견되어 1948년 ICI사와 듀폰사에 의해 섬유로 공업화됐다. 음료의 용기로 사용되는 페트병은 연간 약 5천억 개가 생산되고 있다.

페트의 사용은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2004년 약 3천억 개에서 현재 약 2천억 개의 페트병이 더 생산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비닐봉지도 세계에서 매년 5천억 개에서 1조 개가 생산된다. 플라스틱 제품은 음료병과 비닐봉지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삶의 아주 깊은 곳까지 침투해 없으면 당장의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하는 물질로 인류를 지배하고 있다.

플라스틱의 유연성은 인류가 원하는 어떤 물질로도 변한다. 얇고 가벼운 비닐봉지부터 우주선까지 제작할 수 있다. 플라스틱의 장점인 유연성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 바다의 숨구멍을 막고 있다.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연간 800만톤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8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우리나라 쌀의 생산량은 386만8,045톤이니 우리나라 전역에서 생산하는 쌀 생산량의 두 배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 스트로폼과 함께 생활하는 물고기의 모습이다. <사진=환경운동연합>

플라스틱의 유연성으로 많은 제품의 재료가 플라스틱 물질로 대체됐다. 유리병에 담기던 우유는 HDPE 용기에 담겨 상점에 배달된다. 가방은 LLDPE 필름을 이용해 만들고 음료는 PET병에 담겨 판매된다. 건축물의 필수 재료인 시멘트 뿐 아니라  아기기저귀, 문구, 가전제품 등 우리 생활에 모든 제품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바다 쓰레기 중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47%에 육박한다. 바다쓰레기는 담배꽁초(21%), 비닐봉지(11%), 음식저장용기(9%), 플라스틱뚜껑(9%), 플라스틱음료병(9%), 컵·접시·주방도구(5%), 유리병(4%), 음료캔(4%), 빨대·커피스틱(4%), 종이가방(3%) 순으로 추정된다.

해양생태계 파괴하는 플라스틱

2018년 11월 전북환경운동연합에서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부안 칠산바다에 설치한 그물로 포획된 아귀의 뱃속에서 플라스틱 물병이 나왔다. 플라스틱 물병을 소화하려는 아귀의 몸부림이 느껴지는 사진이었다. 우리나라 아귀 사진은 바로 며칠 전 인도네시아 해변에서 플라스틱을 뱃속에 품고 죽은 고래의 충격적인 뉴스에 연이어 터진 보도였다.

▲ 아귀 뱃속에서 꺼낸 플라스틱 병이다.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고래의 몸속에서는 총 6kg의 플라스틱이 발견됐고 이중 플라스틱 컵이 115개 비닐봉지가 25개 그리고 플라스틱 끈이 발견됐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바다 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뉴스는 뇌에서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피로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러려니~’하고 포기하기엔 바다 생명 미래 세대에게 넘겨줄 짐이 너무 크다.

생산부터 플라스틱은 관리하고 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은 모두가 절실하게 공감한다. 우리의 삶은 이미 위험에 처했고 해결책에 목이 마른다.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플라스틱의 유연성은 바닷속과 위 어느 곳이든 위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바다위 부유 플라스틱은 햇빛의 자외선과 파도의 힘으로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플랑크톤보다 작아지는 플라스틱은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 먹이사슬을 거쳐 최상위 포식자에게 돌아온다. 우리 인류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관리하고 제한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플라스틱 처리비 부과로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양병철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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