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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작은도서관 운영사항 변경 지침 철회하라

기사승인 2019.02.22  1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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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는 작은도서관이 14개 동에 설치되어 있다. 타 구보다 작은도서관 운영 시간이 길고, 인구 대비 설치율이 높아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정책이다.

구청은 2월 14일 ‘사하구 작은도서관 운영사항 변경’을 행정예고 했다. 변경안은 다모아 작은도서관 폐관 및 까치마을, 감천횃불 작은도서관 이전, 사하구 관내 작은도서관 14개소의 운영 시 간 단축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운영 시간은 현행 9시부터 21시(평일, 주말)에서 4월 1일부터 평일은 10시~20시, 주말은 10시 ~ 18시로 단축된다. 구청 측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작은도서관별 이용시간 편차가 크다는 이유로 운영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운영사항 변경안이 발표되자 사하구 주민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운영 시간 단축은 저녁에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모임에 치명적이다. 당리작은도서관에는 주민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독서모임 2개가 있다. 두 모임 모두 저녁 시간에 월 1~2회 진행되고 있다. 만약 구청 변경안이 통과 된다면 저녁 7시에 진행하는 모임은 8시에 모임을 마무리해야 한다. 직장인이 참가하는 모임은 주로 저녁 7시 이후에 모이는데 시간이 단축되면 모임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

작은도서관 독서모임은 사하구청에서 지난 5년간 꾸준히 노력해서 주민 스스로 만든 모임으로 당리작은도서관 뿐만 아니라 14개소에 1개씩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시간이 단축된다면 독서모임은 진행할 공간을 잃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직장인의 경우 운영 시간이 단축된다면 평일에 도서관을 이용이 제한된다.    

주민과 소통 없이 운영사항 변경을 밀어붙이고 있는 사하구청

사하구청은 ‘작은도서관 운영사항 변경’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구청은 1월에 열린 사하구 작은도서관 운영위원장 합동 회의에서 이번안을 안건으로 올렸다. 하지만 당시 운영위원장들은 그 소식을 사전에 접하지 못하고 회의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다모아작은도서관 운영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도서관이 폐관되는 것을 일전에 상의 없이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운영위원장들은 회의를 통해 변경안이 부당하다고 했지만, 구청은 개별 도서관 차원에서 의견을 제출하라고 말하며 주민의 비판을 무시하고 있다.

노동당 사하당협위원회는 주민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작은도서관 운영사항 변경’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지금 당장 변경 지침을 철회하고 원점으로 돌아가 주민들과 협의하여 새로운 안을 제출하라!

사하구는 예산과 수요를 이유로 도서관 운영을 변경할 것이 아니라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도서관은 돈으로 셀 수 없는 공공의 가치가 있는 것임을 사하구는 잊지마라! (2018년 2월 22일)

노동당 사하당원협의회 위원장 배성민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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