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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밀수 의혹,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하라

기사승인 2018.05.23  17: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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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 2014년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퇴진한지 4년 만에 다시금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이 드러났고, 급기야 회장 일가의 밀수 의혹까지 폭로됐다.

그러나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조양호 회장 일가는 국민들에 대한 사과는 물론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물벼락 갑질’ 사건이 발생한 직후, 조현아 전 부사장이 ‘물벼락 갑질’에 대한 회사 차원의 사과 등 조기 대응을 막았던 사실이 밝혀졌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집행유예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회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여론이 잠잠해지면 슬그머니 경영에 복귀하는 재벌들의 비열한 행태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

아울러 회장 일가의 갑질과 밀수 의혹 등으로 어수선해진 틈을 타 조직확대의 기회로 삼으려는 조직패권주의 세력이 준동하고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한국노총 소속 대한항공 노동조합을 매도하고 조직을 분열시켜, 대한항공 노동자들의 권익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세력 확장에만 골몰하는 추악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들 세력의 불순한 개입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노총은 온갖 갑질과 밀수 의혹에 연루된 조양호 회장 일가가 즉각 대한항공 경영에서 손을 떼고, 대한항공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길 바란다. 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통해 피해지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고, 대한항공 노동자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회복시켜 주길 바란다.

특히 검찰과 경찰은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밀수 의혹 등을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 정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재벌들의 갑질 예방과 재발 방지, 그리고 갑질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범정부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8년 5월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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