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금정산 개발 발표 부산대 규탄 기자회견
11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연대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금정산국립공원지정범시민운동네트워크와 2020도시공원일몰제대응부산시민행동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사진=부산환경운동연합> |
전날 언론에 보도된 “부산대가 3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금정산 대륙봉 자락 송림지대를 개발하겠다”는 발표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금정산이라는 부산의 진산을 부산의 시민사회가 시민들과 함께 국립공원지정을 위해 각고에 노력하고 있는 현실정에 지역의 대표 대학으로서 금정산 자락에서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고 살아온 부산대가 개발 발표를 한것은 배신이자 시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부산대가 계획한 이번 개발예정지는 근린공원에 해당하여 2020년 도시공원일몰제 대상지이기도 하다. 시민사회가 국·공유지를 일몰대상 제외를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고 일몰대상지에서 국·공유지가 제외되는 것은 상식적인 수준에서도 타당한 일이기 때문이다. 부산대의 욕심가득한 개발주장으로 일몰대상지 국·공유지 제외라는 중대한 일을 망치는 선례가 되는 것 역시 시민사회는 절대 두고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금정산은 부산대 개발을 위한 장소가 될 수 없고 개발의 적지도 아니다. 부산대가 지역사회와 시민을 무시하고 파괴적인 개발을 강행한다면 부산시민의 강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특히 “지역 대표대학으로서의 명성과 그간의 사랑도 모두 잃게 될 것이다. 부산대의 현명한 판단과 빠른 계획백지화 발표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양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