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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가격 비싸다”

기사승인 2017.11.03  1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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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률 40%…소비자 10명 중 7명은 높은 비용 부담

녹소연, 성인·초등생 총 525명 대상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이용·가격 실태조사’ 분석

“정부는 마스크 착용 교육·합리적 가격 책정에 신경써야”

우리나라 서울 성인 10명 중 4명, 초등학생은 10명중 3명이 일주일에 1회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응답자 74.5%는 마스크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으며, 마스크 신뢰도에 대해서는 55.3%가 ‘안쓰는 것보단 낫다’, 12.5%가 ‘별 소용없다’라고 응답, 미세먼지 차단 효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이같은 결과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상임위원장 이덕승) 녹색건강연대(공동대표 강재헌·이주열)가 서울지역 성인남녀 208명(평균 연령 38세)과 초등학생 317명(평균 연령12세)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녹색건강연대는 “올해 유난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자주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구매하여 착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마스크 가격은 비싸기만 한데다 마스크의 효과나 착용 방법 등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마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녹색건강연대는 또 “이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과 동시에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이해와 마스크 가격의 합리적인 책정 등을 위한 부가 노력에도 보다 힘써야 할 때”라며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 기업들과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 및 관심을 촉구했다.

성인 약 40% 일주일에 1회 이상 ‘마스크 착용’, 74.5%는 마스크 가격 부담

조사결과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를 성인의 경우 약 40%, 초등학생의 경우 28%이상이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로 성인의 51.8%, 초등학생의 51.7%가 ‘뉴스를 보고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게 돼서’라고 응답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응답한 성인은 24.1%, 초등학생은 25.9%였다. 착용이유를 보면 전체의 70%이상이 미세먼지에 대해 위험성을 인식하고,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 구입시 고려하는 항목은 성인 67.5%, 초등학생 70.4%가 ‘성능’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마스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실제 효과가 있는 황사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는 성인은 34.9%, 초등학생은 2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일반마스크의 경우 성인은 43.4%, 초등학생은 5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마스크의 성능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는 많지만 실제 구매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성인 71.2%, 초등학생 78.5%가 ‘불편해서’라고 답했다. ‘효과가 없어서’라고는 성인 16%, 초등학생 3.3%가 응답했고, ‘가격이 비싸서’는 성인이 10.4%, 초등학생이 3.7%로 답했다. ‘기타’라고 응답한 초등학생들은 ‘귀찮아서’라고 답변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편하다는 실태를 보여준 결과로 미세먼지를 예방하는데 있어 마스크 외 해결방안도 살펴봐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크 가격에 대해 성인들은 ‘다소 비싸다’가 54.3%, ‘매우 비싸다’가 20.2%로 전체의 74.5%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를 사용하는 횟수가 일주일에 1회 이상인 경우가 40% 정도인 것으로 비춰볼 때, 매번 구매해야 하는 마스크의 비용이 부담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뢰도 질문에서 55.3%가 ‘안 쓰는 것보단 낫다’, 12.5%가 ‘별 소용없다’고 응답했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신뢰도는 낮게 나온 것으로 봤을 때, 마스크에 대한 실질적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KF마스크, 정확히 뭔지 모르는 상황서 다양한 제품들 시민 선택 혼란만 가중

KF마스크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성인 57.8% 초등학생 35%는 ‘들어봤지만 자세히 모른다’, 성인 16.9% 초등학생 58.4%는 ‘모른다’라고 답했다. 구매에 있어서 성인의 경우 42.9%는 'KF94'를 구매하는 반면, 초등학생의 경우 ‘잘 모른다(있는 것 구매)’고 응답한 경우가 76.5%로 나타났다. 즉 성인의 74.7%, 초등학생의 93.4%는 KF마크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그 결과 초등학생은 마스크를 구매할 때 ‘잘 모른다(있는 것 구매)’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방법에 대해 학교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가 56.1%, ‘관련 교육을 받은 적 없다’가 21.7%로 나타났다. 마스크 사용법에 대해 교육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의향이 있다’가 26.5%, ‘매우 있다’가 8.9%로 전체의 35.5%가 교육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 사용법에 대해 학생들이 교육받을 의향이 있는 반면 이와 관련 현재 학교 교육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와 판매기업 모두 미세먼지 마스크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녹색건강연대는 “정부는 미세먼지 수치만을 발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들이 밀접하게 사용하는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들은 학생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녹색건강연대는 또 “마스크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은 마스크가 이제 생활의 필수품화 되고 있다”며 “소비자 건강을 생각해 미세먼지가 심각해 졌을 때 부담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고, 불편함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녹색건강연대는 아울러 “소비자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를 구매할 때 올바른 선택과 착용을 할 수 있도록 학습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도 미세먼지 정책 실행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일반 시민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seol@ingopress.com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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