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해상케이블카 새로운 ‘부산 관광 명소’로 떠올라…부산의 ‘랜드마크’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앞 바다 상공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복원돼 오는 6월 20일부터 문을 열고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새로운 부산 관광의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 쪽을 향해 420m 길이로 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송도해상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됐다. 해운대 마린시티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건립한 대원플러스그룹이 민간투자자로 참여해 공사비 700여억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상공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완공했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1642m 구간을 8인승 캐빈 39기로 운행된다. 캐빈은 10명을 태울 수 있으나 안전을 위해 8명을 태우고 120m 간격으로 운행되며, 편도 소요기간은 8분 30초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동하고 피서철과 주말은 오후 11∼12시까지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바람이 초속 15m 이상 강하게 불면 운행을 하지 않는다. 편도 요금은 1만2000원, 왕복 1만5000원이다. 바닥이 투명유리로 된 캐빈은 편도 1만5000원, 왕복 2만원이다.
13일 부산시의원들이 운행전 점검 및 견학차 이곳을 찾았다. 최영진 시의원(경제문화위·괴정1~4동)은 “캐빈 탑승객은 바다 위 최대 86m 높이에서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 영도, 남항대교, 용두산공원 등 바다와 어우러진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앞 바다 묘박지에 정박한 선박의 불빛과 영도와 남포동 도심의 불빛이 어우러져 야간 경치가 빼어나 관광명소로 각광 받을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최 의원은 또 “부산의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하고 “해운대·광안리 등으로만 타지역 사람들이 몰려 관광을 가지 말고 많이 변화된 남포동·광복동, 공동어시장, 자갈치시장, 송도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 몰운대, 을숙도 등 서부산권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하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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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