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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저지 투쟁에 방패가 되어주세요”

기사승인 2017.04.26  14: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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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반입 강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

“사드 장비 반입은 사드 배치 자체가 합의서도 없이 주민 동의, 국회 논의조차 없이 강행된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인정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 즉각 철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 (사진=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오전 9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반입 강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최소한 이렇게 기습적이고 폭력적으로 강행한 것은 대선전 사드 대못박기를 통해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고 장사한 것이라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강행한 한미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사드는 비록 골프장 반입을 막지 못했다. 불가항력이었다. 그렇다고 사드 저지, 철회라는 우리 의지를 꺽지는 못한다. 사드가 운영되기 전 기반 공사가 적어도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후 공사 장비 반입은 물론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결연히 투쟁할 것이다. 각오하라.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가 성주 땅에 내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태에 대해 대선 후보들에게 경고한다. 보수표를 의식한 찬성으로 당론을 변경하거나 차기 정부 논의 운운 등 정치적 수사만 늘어놓은 대선 후보들에게 대선전 분명한 태도를 밝히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특히 “사드 불법 반입과정에서 발생한 반인륜적 행위를 규탄하며, 종교행사조차 폭력적으로 무너뜨리고 80세가 넘은 소성리 어머니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낸 경찰은 누구의 경찰인가?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 나갔다. 국가공권력은 우리가 부여한 권력이다. 이렇게 사용하라고 한 적이 없다. 오늘 새벽에도 연행자가 발생했다. 당장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 (사진=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그러면서 “이후 우리는 사드는 절대 성주 골프장에 배치되지 않는 싸움을 이곳 소성리에서 더 큰 규모와 강력한 의지로 맞서 싸울 것이다. 내일 사드 배치 강행에 있어 머슴 역할에 나선 대한민국 국방부 항의에 나선다. 한민구 국방장관을 면담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이후 사드 철거 투쟁을 더 큰 힘으로 평화세력과 함께해 나갈 것이다. 사드를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해 오신 국민들께서는 이후 성주, 김천, 원불교의 투쟁, 소성리 할머니들의 사드 저지 투쟁에 방패와 병풍막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 상황 보고

• 26일 자정을 넘기자마자 오늘 중에 사드가 배치된다는 뉴스 속보. 마을 주민들과 종교인, 지킴이들 긴급히 마을회관 앞에 모여 대비함. 사람들에게 빨리 소성리로 와달라고 호소

• 01:50분경 사드 장비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원불교 교무님들 도로에 앉아 평화법회 시작. 완전 무장한 경찰들이 교무님들을 완전히 둘러쌌음. 

• 주민들이 도로를 지나가겠다. 원불교 교무님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겠다고 항의했음. "사드 배치하면서 단 한 번도 우리 소성리 주민들 의견을 묻지 않았다. 왜 우리 마을에 들어와서 길을 막느냐" 비키라고 절규함. 할머니들을 좁은 공간에서 남자 경찰이 방패로 밀어내고 사지를 들어 옮기는 등 폭력적인 대응 계속됨. 

• 주민들이 도로에 세워놓았던 차량들도 모두 견인, 일부는 유리창도 깨짐

• 03:30 미사에 참여하려는 신부님들을 경찰이 막고 미사를 물리력으로 강제 중단시킴. 미사 제대와 제구 등을 뺏어갔음. 진밭교 쪽에서는 7분의 교무님들이 경찰에 고착된 채 기도 이어감.

•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사람들을 밀어내면서 폭력적인 상황 계속됨.

• 03:50 법회 중이던 원불교 교무님들을 경찰이 강제로 끌어냄. 교무님과 주민들 6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음. 

• 마을로 들어오는 모든 길을 통제하고 고속도로도 막고 외부에서 소성리로 들어오지 못하게 함. 시민들 출입 통제에 대해 거세게 항의함

• 04:45 모두 고착된 채로 레이더, 발사대 2기, 발전기 등 8대의 장비가 마을길 통과하여 반입. 

• 06:50 김천 IC쪽에 있던 나머지 미군 차량들도 마을길을 통과해서 골프장으로 올라갔음.

• 연행자 : 1명 / 부상자 : 부녀회장님 실신한 것을 포함해 갈비뼈 골절, 손목 골절, 타박상 등 현재까지 주민, 원불교 교무, 활동가 등 10여명.

양병철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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