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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임원 정계진출,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

기사승인 2017.01.19  18: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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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대 한국노총 임원선거 부산지역 합동연설회 개최

제26대 한국노총 임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위원장·사무총장 입후보자 부산지역 합동연설회가 18일 오후 부산지역본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11번째 전국순회 일정으로 진행된 연설회에는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해 부산지역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서영기 의장직무대리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의 선거가 한국노총의 운명, 더 나아가 노동운동의 미래를 좌우할만큼 중요한만큼 어떠한 행동과 실천이 그러한 결과를 이끌어낼 것인지 조합원 모두가 심사 숙고해야 한다"며 "각 후보들의 정책과 인물을 꼼꼼히 살핀 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또한 각 후보들에게는 "정책을 알리는 데서 더 나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의 한 방향으로 풀어나가는데 집중하길 바란다"며 "선거로 인해 분열과 갈등이 야기되지 않도록 새로운 하나된 조직을 만들어 나간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진 입후보자 연설회는 각 후보간의 합의에 따라 입후보한 기호 1번 김주영·이성경 후보조, 기호 2번 김만재·이인상 후보조의 순서대로 진행됐다. 연설은 위원장·사무총장 후보 합산 16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기호 1번 김주영 위원장 후보는 "한국노총의 조직통합과 내부 혁신으로 부패한 재벌정권을 끝장내고 친노동자 정권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전력산업 민영화 반대투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아웃소싱 업체 내 노동조합 설립, 법제화 이전 정년 60세 쟁취 등을 통해 충분한 검증을 받았던 자신이 진짜 개혁을 이뤄낼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의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노동조합과 노동조합을 옥죄고 있는 반노동개악법안을 우선적으로 철폐할 것을 다짐하며 ▲사내하청 비정규직 조직화를 통한 임기내 100만 조합원 ▲일․가정 양립을 통한 여성 차별 해소 등을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국노총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조직적 통합 활동과 함께 지도부 중심의 한국노총을 조합원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현장 조합원 중심의 정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시사했다. 김주영 후보는 "한국노총의 명운이 걸린 문제는 반드시 현장단위가 결정하고 중앙에서 집행할 것"이라며 ▲핵심정책에 대한 전조합원 투표, 단조대표자, 선거인단회의로 결정 ▲SNS를 통한 전조합원의 정책활동 직접참여 확대 등을 약속했다.

기호 2번 김만재 후보는 공약보다는 한국노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진정성 있는 고민으로 현장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특히 노사정합의 내용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하며 "현장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서 온몸으로 맞섰고 처절하게 싸워왔다"면서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노력해왔던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김만재 후보는 "살아있는 양심이란 진정으로 실천하고 움직이는 것이며, 현장에서 요구하는 한국노총의 당당한 모습을 위해 강력한 투쟁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실천으로 ▲반노동자적 악법과 노동탄압 분쇄 ▲임기내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관치금융 철폐 ▲공기업 낙하산 인사 철페 등을 위해 단호히 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현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상층부에서만 논의하고 결정하는 구조가 곧 한국노총의 병폐며 이러한 실망감이 현장에서부터 솟구치고 있다"는 말로 한국노총 지도부들에 대한 소통능력 부족을 비판했다. 김만재 후보는 "한국노총 위원장이라면 권력과 타협하거나 눈치보는 일련의 행위들에 대해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며 "향후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통해 위원장으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사무총장 후보인 기호 1번 이성경 후보와 기호 2번 이인상 후보 역시 정책적 공약사항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각 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두 후보측 모두 한국노총 임원의 정계진출과 관해 비판적 견해를 통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기호 1번 후보측은 "노총 임원의 자리를 팔아 정치권 진출을 꿈꾸는 임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퇴출되도록 제도화할 것"임을, 기호 2번측은 "임원들이 절대 진출할 수 없도록 각서를 받고 이를 조합원들에게 공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각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19일 경남 20일 충남과 충북으로 이어지며, 24일 오후 1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215명이 참여하는 선거인대회를 통해 한국노총 앞으로의 3년이 최종 판가름된다.

양병철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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