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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만시민 뿔났다…시민단체 대표 삭발

기사승인 2016.06.16  11: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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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공항 불공정 용역 규탄 및 가덕 신공항 유치 범시민 궐기대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은 가덕도입니다”

백년대계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똑바로 하자는 부산시민의 함성이 들리는가?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가 이달 하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공항 입지 평가요소 중 ‘고정장애물’ 항목이 빠지는 등 불공정 논란이 일자 이에 항의하는 부산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총궐기 대회를 가졌다.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와 시민 등 3만여명은 지난 14일 오후 부산시 중구 광복로에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와 건설을 촉구하는 총궐기 대회를 벌였다.

이날 광복로에는 신공항 유치를 원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고, 강종인 한국환경보호운동실천연합 대표 등 시민단체 4명(강종인·정창식·서세욱·조정희)과 지역기업 대표 5명(대선주조 박진배 대표 등)은 삭발식까지 벌였다.

행사는 축하공연, 대정부 촉구 및 결의문 낭독, 시민을 비롯한 각계각층 대표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강종인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시일이 이제 일주일 남았다”며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장애물 항목을 누락한 것은 의도적인 밀양 밀어주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총궐기에는 새누리당 김세연·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등 부산 여야 정치인들도 참석해 신공항 유치에 힘을 보탰다.

최영진 부산시의원(괴정1~4동)은 “지금 국토부가 진행하고 있는 입지 선정 용역 과정에서 산과 고층 아파트 등을 뜻하는 ‘고정 장애물’이 평가 항목에서 제외됐다는게 의혹의 핵심”이라며 “산으로 둘러싸인 밀양에 불리한 항목을 일부러 뺐다는 의혹이 부산지역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 확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덕도와 달리 밀양은 주민들의 소음 피해로 24시간 운영이 어려운데 24시간 운영할 수 없는 국제공항은 없다”면서 “일부 밀양주민과 김해에도 밀양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14일 낮 부산 시민단체들이 경남 김해를 찾아 ‘돗대산 중국 민항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지난 2002년 4월 중국 민항기가 김해 돗대산에 충돌해 129명이 사망한 참사가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내륙지역 신공항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한편 15일에는 부산 불교연합회가 밀양에 공항을 건설하면 산 주변의 사찰이 상당수 훼손된다는 이유로 밀양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양병철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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