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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불편, 상권 잠식.롯데만을 위한 증측’

기사승인 2015.12.04  13: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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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말뿐이 아닌 진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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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축 공사가 진행중이다. 후문 부지에 지상 9층 규모의 판매시설과 6층의 주차장으로 또 하나의 백화점을 짓고 있는 것이다. 롯데측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축을 위해 지난해 12월초 부산진구청에 접수시킨 후 부산시 지난 8월에 건축 허가를 받았다. 현재 공사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축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주변의 상권마저 잠식할 것이다. 서면시장 등 주변 상권은 한때 부산 최대 상업지역이었다. 하지만 1995년 부산본점이 들어선 이후 서면시장은 폐업 가게가 속출하고 현재는 롯데백화점에 없는 품목들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증축을 하면 그나마 있던 상권도 결국 롯데가 장악할 것은 뻔하다.

부산시와 롯데는 백화점 주변 상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롯데백화점 증축은 롯데백화점이 신세계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부산지역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매출경쟁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롯데백화점 주변 상인들이고 부산시민들이다. 결국 부산시는 시민들의 피해와 불편함은 외면하고 업체 경쟁에 도움을 준 꼴이다.

이뿐만 아니라 대규모 증축으로 인해 롯데백화점 주변의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교통대란이 뻔히 예상되는데 부산시는 건축심의 과정에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시켰다. 롯데가 제시한 교통대책은 주차공간 확대, 인도확대를 통한 차로와 보행자 공간분리 등이다. 시민들은 롯데가 제시한 교통대책에 신뢰하지 않는다. 지금도 롯데백화점 옆 이면도로는 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백화점 뒤편은 저녁만 되면 포장마차가 밀집해 진입한 차량과 보행자로 혼잡하기가 말이 아니다. 롯데백화점이 증축되면 더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롯데가 내놓은 교통대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고, 롯데백화점이 증축되고 제대로된 교통대책이 수립되지 않으면 그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된다. 과연 부산시는 제대로 된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했는지 궁금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측은 시민들은 불편해지고 주변 상권은 롯데에 잠식당하는 롯데에게만 좋은 증축이다. 이번 롯데백화점 증축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 상생은 그 어디에도 없다. 롯데는 말로만이 아닌 진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라며, 부산시는 롯데가 아닌 부산시민을 위한 먼저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 (2015년 12월 3일)

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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